영하의 날씨 속에도 충남 태안군태안읍 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14일 밤 7시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문화재가 열리고 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를 맞이한 태안지역 추모 촛불문화제는 동료 노동자들과 어린 아이와 같이 온 어머니들, 여중생 등 시민 100여 명이 촛불을 들고 있다.
용균씨의 동료 노동자는 고인을 추모하며 "현장이 위험스럽다고 말을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미안함"을 전하며 "따스한 곳에서 편히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통해 용균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자"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촛불을 계속 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