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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선거 때 모습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 때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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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부인과 조카(친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들 간의 강제입원 관련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 공개됐다. 이는 경찰이 이 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공개돼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파일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과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이미 인터넷 등에 공개됐던 것이다.

5일 SNS와 인터넷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녹음 파일에는 이 지사 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남편의 조카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다시 공개되고 있다.

자신을 작은엄마로 지칭하는 여성 A씨가 조카로 추정되는 여성 B씨에게 "미안하지만 아침 일찍 전화 좀 받아라. 작은 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느냐? 어떻게 집안어른에게 그렇게 문자를 할 수 있느냐"고 시작된다.

또 여성 A씨가 "내가 집안의 어른 아니냐"고 묻자 여성 B씨는 "어른 아니다"라고 답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그러자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 하는 거. 너 때문인걸로 알아라"고 말한다.

B씨가 "협박하는 거냐"고 묻자 A씨는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것 내가 보여줄게"라는 내용의 음성 통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와 (자신의 남편이 강제 입원당했다고 주장하는) 이 지사의 형수는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6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녹음 파일과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강제입원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양쪽 다 고발해서 수사 중인 사안이다. 녹음 파일은 이 지사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이용된 것으로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다. 해당 파일은 2014년 지방선거 때도 떠돌았던 것"이라며 "수차례 밝힌 바와 같이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은 사실 무근이다. 왜 원인 배경 없이 자극적인 것만 나오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바른미래당 특위는 지난 6월 10일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로 이 지사를 경찰에 고발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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