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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경찰서 이기만 팀장이 지난 9일 sns에 글을 올려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성경찰서 이기만 팀장이 지난 9일 sns에 글을 올려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 이재환

사기꾼들의 지능은 날로 높아지고, 사기 수법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충남 홍성경찰서 이기만 팀장은 지난 9일 "노파심에 알려 드린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사기 수법을 공개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사기꾼들은 핸드폰의 소액 결제 시스템을 교묘히 이용했다. 소액이 결제되었다는 문자를 받으면 당연히 신경이 쓰이게 된다. 더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이 결제될 경우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기꾼들은 바로 이런 피해자들의 심리를 노린다. 사기꾼들은 피해자의 카톡이나 문자로 'OO페이로 OO원이 결제되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한다. 문자를 확인한 피해자는 당연히 출처조차 알 수 없는 곳에서 소액 결제가 이루어진 사실에 항의 전화를 할 수밖에 없다.

피해자의 항의 전화를 받은 사기꾼은 "잘 처리해 줄 테니 문자의 승인번호를 불러 달라"고 말한다. 피해자가 승인번호를 불러주는 동시에 소액이 결제되어 빠져나가게 된다. 가짜 문자에 속은 피해자는 고스란히 돈을 떼이게 되는 것이다.

홍성경찰서 이기만 팀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대출을 빙자한 사기와 문자 사기가 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다"며 "요즘도 간간히 사기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 소액결제 경우 홍성에서만 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소액 결제는 30만 원 이하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팀장은 "문자 소액 결제 사기의 경우 아직 범인이 검거된 사례가 없다"며 국제전화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검거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액 결제를 차단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기만 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페친님들께 노파심에서 알려드립니다.
요즘 카톡이나 문자로
"00페이로 00원이 결제되었습니다"
라는 문자가 유행인데
모두 사기니까 참고하세요.
그 문자받고 찍힌 번호로 전화해서 따지면
"잘 처리해 줄테니 보내는 문자의 승인번호 불러달라"고 해서
바로 소액결제로 가로채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모르는 번호의 전화든 문자든 대응하지 마시고,
통신사에 전화하여 소액결제를 미리 차단해 두면
이런 피해는 입지 않겠지요!
아울러, 전화나 문자로
"기존 대출금을 저리로 대환대출 해 준다"는 것도
대부분 요즘 유행하는 사기이니 신중하게 대처 하세요!


#이기만 #사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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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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