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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제2의 콜드플레이, 제2의 아델을 발굴하라."

영국 수도인 런던시가 거리에서 연주나 노래를 하고 '팁'을 받는 '버스커(buskers)'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은 시내 거리와 공원, 튜브(지하철) 등 곳곳에서 매일 버스킹이 벌어진다.

브릿팝의 대명사가 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코번트 가든에서 버스킹을 하다 경찰에게 쫓긴 일화는 유명하다.

사디크 칸 시장이 이끄는 런던시는 이와 관련해 핀테크 회사인 '아이제틀(iZettle)'과 손잡고 공연자들에게 카드 리더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연자들은 기존처럼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비접촉 결제를 통해 팁을 받을 수 있다.

카드 결제기를 지원받아 최근 2주간 공연을 진행한 샬럿 캠벨은 수익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런던시와 아이제틀은 이미 런던 32개 자치구에서 이런 계획을 도입했으며, 추가로 자선구호단체, 비정부기구(NGOs) 등에도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칸 시장은 "런던은 아델과 스톰지, 두아 리파 등을 배출하면서 음악의 발전소 역할을 해 왔다"면서 "전 세계 음악의 수도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일의 스타'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킹은 신생 예술가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갈고닦아서 많은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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