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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봉림고등학교는 지난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성금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에 전달했다.
 창원 봉림고등학교는 지난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성금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에 전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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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을 얼마 남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이 돈을 대한민국을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아픈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데 사용해 주세요."

창원 봉림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성금 64만 6680 원을 기부하면서 밝힌 소망이다.

28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대표 이경희)은 지난 24일 봉림고에서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귀한 돈을 모은 단체는 봉림고 위안부 프로젝트로 진행한 동아리 '저스티스'다. 저스티스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학교 안에서 팔찌를 판매하고 홍보 활동을 해서 기부금을 모았다.

저스티스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저희의 마음가짐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잊혀져 가는 기옥 속의 기억들, 단 한 분의 할머니라도 더 기억하기 위해 아픈 역사를 반추하고 다시금 이런 역사적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역사를 배우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과연 이러한 행동이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관심이라도 가져 주었으면 좋으련만, 수없이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였으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였고 저희의 작은 행동은 큰 결과를 가져 왔다"고 했다.

저스티스는 "비록 작은 돈일지라도 이 돈은 저희 동아리 일동의 노력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 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관심으로 빚어진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경희 대표는 "학생들이 팔찌를 팔아 귀한 성금을 모아주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위한 일에 쓰일 것"이라 밝혔다.

현재 창원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4명 생존해 있다.


#일본군 위안부#봉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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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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