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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itical Mass 헝가리판 I bike Budapest Critical Mass 헝가리판 I bike Budapest 부다페스트에서는 해마다 4월과 9월 'I bike Budapest'라는 깃발을 내걸고 거리로 나와 같은 구호를 외친다. I bike Budapest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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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시작된 자전거인들의 반격이 매우 성공적으로 전개된 곳이 있다. 바로 네덜란드의 여러 도시들이다. 네덜란드 자전거인들은 자전거와 함께 거리에 드러눕기도 했고 도로에 임의로 자전거길을 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요구하고 만들어 왔다.

오일쇼크라는 외적 요인이 있었지만 오늘날의 도시에서 자전거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던 가장 주요한 요인은 자전거인들 스스로 요구하고 만들어낸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네덜란드 자전거인들의 움직임 이후 시간 차이를 두고 세계 여러 도시에서 자전거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 베를린의 '별의 경주'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I bike Budapest'(약칭 IBP)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의 요구는 '우리도 네덜란드의 도시처럼 안전하게 달리고 싶다'였다. 각각의 도시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지만 통용되는 용어로 'Critical Mass'가 있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움직임을 싹 틔워 온 전주에서도 이를 구체화하기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자신들을 '전주 자전거 혁명군'이라 이름 붙인 이들은 2018년 전주에 'Critical Mass'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전주 자전거 혁명군'를 카톡으로 인터뷰했다.

- 혁명군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자전거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은 뭔가요?
"베를린과 부다페스트처럼 자전거를 탄 시민 수 만 명이 거리로 나와 소리를 치는 풍경을 해마다 만들고 싶습니다. 수만의 자전거가 거리를 가득 메우는 모습 자체가 혁명의 증거가 되리라 믿습니다."

- 혁명군이라는 명칭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혁명이라고 붙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도시에서 자전거를 달릴 수 있게 한다는 건 길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도시는 자동차 위주로 움직인다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고 이는 혁명적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혁명에는 다툼과 갈등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도시를 향한 경쾌함을 담고 싶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방식과 형태로 다가서고자 합니다. 간단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와 달리면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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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자전거 혁명군'과의 인터뷰 내용 카카오톡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는 2018년 전주에서 크리티컬 매스를 이룩하기 위해 11월 24일 자전거 혁명군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인의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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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자전거 대행진'이라는 게 있는데, 별도로 추진하려 하는 이유는 뭔가요?
"자전거 대행진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달리는 형태이긴 합니다. (저희는) 다만 시민이 참여만 하는 게 아니라 그 행진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표현하고 도시에 주문해야 합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무엇인가요?
"우선 11월 24일 자전거 혁명군을 중심으로 시민들을 모아 진행하는 '자전거인의 밤'이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가칭 '2018 Critical Mass 전주'를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것에 대한 뜻을 모을 예정입니다. 2018년 1월엔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단체 등을 망라한 '2018 Critical Mass 전주' 조직위원회 출범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연중 준비하여 10월경에 대단위 자전거인이 모이는 축제이자 퍼포먼스로써 '2018 Critical Mass 전주'를 준비하는 거죠. 기존의 자전거 대행진은 전주시에서 주최하고, 10월 행사는 조직위원회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시민이 주체가 되는 행동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자전거 혁명군은 현재 70명가량이 친구를 맺었다면서 '자전거인의 밤'과 '자전거 혁명군'을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자전거인의 밤'은 11월 24일 저녁 6시 30분에 경원동 소재 덕진지역 자활센터에서 연다고 알렸다.

'자전거 혁명군'이 되려면 카카오톡에서 '전주 자전거 혁명군'을 검색해서 친구를 맺으면 되고 여건이 될 때마다 행동을 함께 하면 된다고 한다. 이미 우리나라 여러 도시에선 '자전거 대행진'이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행사들은 지방자치단체 등 관에서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 혁명군이 바로 이 대목, '시민이 주도하는 역할'을 강조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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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혁명군의 '자전거인의 밤'과 '2018 Critical Mass 전주' 홍보물 11월 24일 자전거인의 밤을 개최해 연중 준비하는 시민들의 힘을 통해 2018년 10월을 기약한다고 밝히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전주 자전거 혁명군'을 검색해 친구를 맺으면 이 행동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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