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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
 11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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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이 촛불집회와 관련, 2016년 11월 광주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식 SNS에 있던 '민주화 성지, 광주'라는 글귀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경찰민주화 요구를 탄압했던 적폐를 청산하라'고 요구했다.

'경찰무궁화클럽', '검경 개혁민주시민연대', '민주경우회'등은 11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권에서 경찰청은 경찰개혁을 주장하는 경찰관에 대해 조직적으로 감시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던 차에 현 이철성 경찰청장은 2016년 11월 광주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홈페이지(SNS)에 있던 '민주화 성지, 광주'라는 글귀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 문재인 정부는 대선 공약과 같이 경찰 내 과거사 청산과 적폐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라 ▲ 경찰민주화 요구과정에서 발생한 경찰관 의문사와 부당한 징계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여, 관련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즉각 복직하라 ▲ 경찰조직 내부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찰직장협의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라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정의연대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8일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성 경찰청장을 형법 제 123조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경찰공무원의 총수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가 있는 자가 촛불시위를 비하하면서 국민이 아니라 정권의 편을 드는 행위를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철성의 행위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싸우다 산화한 광주시민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항의한 민주시민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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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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