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생명의 젖줄 낙동강을 살리기 위하여 4대강사업의 수문을 전면 개방하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

낙동강에 녹조가 계속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경남네트워크(공동대표 김재명·배종혁·조현기·차윤재·허문화)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수문 개방 캠페인'을 벌이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낙동강 김해 대동선착장 부근에서 떠온 '녹조 물'을 가져와 시민들한테 보여주었다. 또 참가자들은 올해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 현장과 물고기 폐사 장면의 사진을 선보였다.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일 정부는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 4개 보 상시개방을 하였다"며 "그러나 수문개방 두 달이 되어가지만 낙동강은 여전히 녹조범벅이다"고 했다.

이어 "낙동강은 여전히 비린내와 썩은내가 뒤섞인 악취로 진동한다. 이는 정부의 창녕함안보 0.2m, 합천창녕보 1m 수문개방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한 개방수위로서는 턱없이 미흡하였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물고기 폐사도 있었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합천보 하류에서 함안보 하류구간에서 광범위하게 발생된 물고기 집단폐사는 더 이상 녹조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될 절대적 명제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영남주민의 생명의 젖줄 낙동강에서 물고기가 10여 일간에 걸쳐 3700개체가 집단폐사하였는데 그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더구나 50년 평생을 낙동강에서 물고기를 잡아온 어부는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물고기가 이리 죽어나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망연자실해 한다"고 했다.

이들은 "생명의 빛으로 풍성하였던 낙동강에는 독성물질이 꽉 차고, 어민의 그물에는 죽은 물고기만 잡혀오고, 강물 속에는 외래종인 블루길, 베스, 강준치만 살고 있으며, 물고기 알을 낳을 수 있는 수초는 다 사라져서 낙동강 생태계는 파괴된 지 오래이다. 4대강사업 때문"이라 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물관리일원화 촉구"

물관리일원화를 촉구했다. 문재인정부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로 나뉘어져 있는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하기로 했지만,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물관리일원화 관련 여야 합의안에 따르면 수자원 관련 업무의 환경부 이관과 관련한 사항은 9월말까지 관련 상임위원회로 특위를 구성하여 협의 처리하기로 했다. 그 배경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의 반대가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지금까지 구축돼 있던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깨고 환경부가 물관리 업무의 집행과 규제가 동시에 이뤄짐으로써 '심판이 선수까지 해 권한 남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마음대로 뒤집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규탄하며 선거 때 약속했던 물관리 일원화 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물관리일원화는 공급 중심의 분산된 물관리에서 유역과 수질, 수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는 환경관리 부서로 일원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세계적인 선진국의 추세이며, 선진 물관리는 견제와 균형이 아닌 통합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정부는 약속한 대로 수문부터 활짝 열어라", "하루 빨리 국민합의 도출기구인 4대강사업평가 민관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4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대강 수문 개방 캠페인'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일원화 약속 지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낙동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