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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회원구 양덕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도중 급류에 휩쓸려 작업자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책임 소재를 밝혀낼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은 "유가족들한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올린다"고 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10일 오전 보수공사를 발주한 마산회원구청과 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사무실 2곳도 압수수색에 포함되었다.

경찰은 공사 관련 자료와 작업일지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과실이나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에 대해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창원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하고 있으며,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사고 직후 공사 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창원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중대재해 재발방지를 위해 전면 작업중지명령을 했고, 공사 현장 안전대책이 아직 세워지지 않아 작업중지는 계속 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에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도중 폭우로 불어난 물에 노동자 4명이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에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도중 폭우로 불어난 물에 노동자 4명이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 경남도민일보

안상수 창원시장은 1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경찰에서 사고에 대한 과실유무를 조사 중에 있지만 시장으로서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올린다"고 했다.

안 시장은 "최근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재해사고의 경향을 보면 의외의 장소, 시간에 발생해 예측이 어렵고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재난에 대처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안전사고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동반하기에 사후 발생 그 자체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우리 시 이미지까지 실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사고발생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안 시장은 "마산회원구청은 양덕천 사고 유족들과의 보상협의, 사고원인 파악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며 "모든 부서는 안전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강화 등 여름철 시민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고 했다.

마산회원구 양덕동 소재 복개구조물 보수공사는 구청이 발주했고,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경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작업자 4명이 휩쓸렸으며 1명은 구조되었지만 3명이 사망했다.


#양덕천#안상수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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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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