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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는 31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을 찾아 위탁돌봄교실 직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는 31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을 찾아 위탁돌봄교실 직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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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산시교육청에 적극적인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31일 부산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육청의 경우 공립초등학교 중 116개의 돌봄 교실은 영세한 민간업체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면서 "직영에 비해 관리 및 운영이 부실할 수밖에 없고, 예산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위탁 교실의 돌봄 전담사는 상시적인 고용불안을 겪고 있고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김석준 교육감은 후보 시절 직영 전환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한 바 있지만 이후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과 인접한 경남교육청은 1089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한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은 "노동 적폐 1호는 비정규직 문제"라면서 "(부산도) 경남도교육청과 같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필선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장 역시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부산교육청도 이번에는 직영 전환을 통해 교육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돌봄전담사의 고용 및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향후 정규직 전환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1일에는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태그:#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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