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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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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해양수산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이같이 전제했다. 이어서 그가 꺼낸 이야기는 '세월호'였다. 여러 해양수산 분야 과제 가운데 세월호 참사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아 있다"라며 "다시는 이러한 해양사고가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재조 해양'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로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희생자와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일하다 각종 해양사고로 순직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해운·조선산업 지원 위한 정책 지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하며 참석자와 포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하며 참석자와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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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은 위기에 빠진 해운·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금융 지원을 위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을 약속했다. ▲ 신규 선박 발주 ▲ 노후 선박 교체 ▲ 공공선박 발주 ▲ 해외항만 개발 등의 정책 지원도 제시했다.

그는 "해운·조선산업은 국가경제 핵심의 한 축이며 안보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산업정책적 고려 속에서 해운·조선산업을 살릴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경제력과 해군력 강화를 위해 ▲ 해양조사 역량 보강 ▲ 해양수산 R&D 비중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 ▲ 해군 전력 확대 등을 공언했다. 새만금 사업 역시 이번에 신설한 청와대 정책실 차원에서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 ▲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업 체질 개선 ▲ 외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대응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최고의 해양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국력으로 발현시키지 못하고 있다"라며 "해양수산의 국가 경제 기여도(14년 기준 6.4%)도 아직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기간 중 전국을 다니면서 우리 해양수산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다시 한 번 국가 해양력을 높이고 무너진 해운과 조선 산업,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바다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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