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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일부 토플 시험장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시험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주관사 측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서초구의 한 IBT(인터넷기반검사) 토플 시험장에서 랜섬웨어 감염으로 시험이 취소됐다.

   주관사 측은 오전 10시 시험 시작을 앞두고 PC를 사전 점검하던 중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시험장 외에 또 다른 토플 시험장도 랜섬웨어에 감염돼 시험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 감염으로 PC가 작동을 멈추면서 시험장에 대기 중이던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관사 측은 밤새 해당 PC를 초기화하는 등 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전날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에게는 재시험 및 환불 조치를 해줄 방침이다.

시험장 관계자는 "IBT는 일단 시험용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시험용 보안 시스템 작동을 위해 PC용 방어벽을 해제해야 한다"며 "PC용 방어벽이 해제된 틈을 타서 악성코드가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침입하더라도 시험용 보안 시스템은 작동 중이기 때문에 시험 프로그램은 해킹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로, 지난 12일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 확산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국내 피해 신고는 이날 오전 8시까지 20건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랜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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