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5층에 2천세대로 새롭게 조성되는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가 최고 35층 아파트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제6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일원동 611-1번지 4필지에 대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사전경관계획 수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는 1984년 최고 12층 10개 동 규모로 준공돼 공무원연금공단에서 공무원임대아파트로 운영하던 것을 민간에 매각한 부지다. 지난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약 1조1908억 원에 사들였다. 인근에는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영동대로가 접해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공무원아파트는 2,000세대(공공임대 약 300세대)의 대단지로 새롭게 조성되며 기존 층수인 12층을 가로변 7층부터 중앙부 35층까지 다양하게 배치하여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또한, 기반시설인 영동대로 가감속 차로를 확보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개원길을 7.5m로 넓힐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연 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영동대로 변에 연결녹지를 15m 폭원으로 조성하고 단지 내 어린이공원은 인접지에 위치한 늘푸른공원과 연계해 소공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곳에는 주변 주민들도 이용 가능한 실내체육관,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공공시설을 확보하고 연도형 상가도 설치해 대모산입구역 주변 생활권에 역동성을 부여할 방침"이라며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무주택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근에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는 개포택지지구 안에 자리 잡고 있고 인근에 대모산역 입구와 맞닿아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으로 강남권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곳도 다른 개포지역 재건축아파트처럼 분양가가 3500~4000만 원으로 낮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