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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군항제 행사 기간에 다트 게임장에서 화살촉인 '핀'을 던졌는데 풍선이 터뜨려지지 않고 되돌아와 한 어린이의 눈을 맞히면서 실명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진해 중원광장 쪽 다트 게임장에서 사용되었고, 어린이의 눈을 맞추었던 핀이다.
진해군항제 행사 기간에 다트 게임장에서 화살촉인 '핀'을 던졌는데 풍선이 터뜨려지지 않고 되돌아와 한 어린이의 눈을 맞히면서 실명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진해 중원광장 쪽 다트 게임장에서 사용되었고, 어린이의 눈을 맞추었던 핀이다. ⓒ 윤성효

진해군항제 행사장에서 '다트' 게임을 하던 어린이가 화살촉(핀)에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놓였다.

문아무개(6)군은 2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진해구 중원광장 부근에서 다트 게임을 했다. 이날 문군은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진항제를 보기 위해 왔다가 지나가면서 다트 게임을 하게 되었다.

문군은 화살촉 3개를 받았고, 앞에 2개를 던져 풍선이 터뜨려졌다. 그런데 문군이 마지막으로 던진 화살촉이 풍선에 튕겨 돌아와 문군의 오른쪽 눈을 찔렀다.

문군은 119응급 차량에 의해 곧바로 진해 소재 안과병원에 후송되었다가 부산 백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입원 중이다. 현재 문군은 동공이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군 부모들은 "세 번째 던진 화살촉이 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되돌아 와 아이의 눈에 맞았다. 이전에 부산에 놀러갔다가 다트 게임을 했던 적이 있어 (아이가) 했던 것"이라 말했다.

부모들은 "부산에서 다트 게임을 할 때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었는데, 진해 중원광장 게임장은 가까웠고 불과 1.5m 정도 거리였다"며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는 했지만 실명 위기라 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업체측은 "부모가 같이 있었는데, 핀에 의해 눈을 다쳤다는 말을 들었다"며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아이가 다쳤다고 하니 만나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청 관계자는 "아이는 눈 수술을 했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군항제축제위원회에서 분양했던 업체로, 보험에 들어놓았으며, 보험사에서 파악해서 보상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해군항제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되었고 10일까지 창원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진해 군항제#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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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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