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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수도권 대표 재래시장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나 거리에 설치된 좌판 200여개가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재래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상인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불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좌판 220여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곳이 탔다.

바닷가 인근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총 4개 지구에 걸쳐 비닐우산이 쳐 있는 좌판 373개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이날 탔다. 또 전체 점포 41곳 중 절반이 피해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난 곳은 몇 년 전 큰 규모로 지은 종합어시장 건물이 아닌 바닷가 쪽 구(舊) 어시장"이라며 "좌판 중에는 무허가로 영업한 곳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기도소방본부 소속 소방차 7대를 지원받는 등 총 50여대의 소방차를 투입했으나 좌판이 밀집해 있어 진화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에 설치된 60여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떻게 불이 시작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CCTV 영상을 분석하고 감식 작업을 벌여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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