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토)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1만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한 '박근혜퇴진 16차 광주시국촛불집회'가 열렸으며, 사드 부지를 제공예정인 롯데에 대한 항의방문이 있었다.
촛불집회가 시작되기 전 금남로 일대에서는 '박근혜 하야시굿'이 펼쳐지고, '청소년 촛불버스킹', '어린이입원비 국가보장 촉구 캠페인', '시민헌법읽기 운동', '특검연장 박근혜 구속 1만인선언 서명운동', '5.18 옛전남도청 보존서명운동', '10대 개혁입법을 찾아라! 스티커 붙이기', '특검 힘내라 포스트잇 붙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노란 배 모양의 칠판에 글을 쓰고 사진으로 남기는 시민의 모습은 2105년 5.18전야제 당시 5.18유가족이 세월호 가족에게 했던 '잊지말고 기억해야 한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한 사람만 탄핵하여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적폐청산이 이루어져 한다"라는 말처럼 촛불집회현장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있으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참여로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함께 나누고 있다.
날씨가 풀린다는 '우수', 그러나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를 한층 끌어내렸지만 '특검연장', '박근혜 탄핵 즉각 인용', '사드 배치 부지 제공 롯데 규탄'을 외치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광주촛불은 타올랐다.
'어린이밴드공연', '트로트', '락 밴드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은 추운 날씨의 얼었던 시민들의 몸을 뜨겁게 만들었다
1시간 정도 본집회를 가진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금남로 본무대(전일빌딩 앞)를 출발하여 롯데백화점, 대인시장, 한미쇼핑을 도는 행진을 했다.
'사드배치 부지제공 롯데규탄'을 외치던 시민들은 롯데백화점 앞에서 항의표시로 '사드 배치 부지 제공 즉각 중단'이라는 경고장과 현수막을 걸었다. 또한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금남로 본무대로 돌아온 시민들은 정리집회를 가진 후 박근혜정권 4년이 되는 오는 25일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로 다시금 모일 것을 약속하며 일상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