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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숙소는 솔광장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인데 우리는 걸어서 다녔다. 숙소는 한 방에 16개의 침대가 있는 곳인데 내 침대는 2층이다. 천장에서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창문 밖 거리에서 떠드는 소리도 들려 창문을 닫으려고 하니 젊은 청년은 창문을 닫지 말라고 한다. 우리 침대 옆 젊은 여성 2명은 밤 10시 정도에 나가더니 새벽 4시에 들어와 잠을 잔다. 게스트하우스 생활은 비용이 저렴한 만큼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친구와 나는 새벽 6시에 일어나 마드리드의 새벽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로 하고 솔광장으로 걸어 갔다. 이른 새벽이어서 거리에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제부터 솔광장을 몇차례 다녀왔기 때문에 길은 익숙하다.

솔광장으로 가는 도중에 젊은이들이 새벽까지 술을 먹고 거리에서 큰 소리로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 솔광장은 청소하는 아저씨들이 보일 뿐 조용하다. 솔광장 주변을 산책하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2시간 정도 산책을 하고 돌아 오니 배가 출출하다. 

 마드리드의 새벽 풍경
 마드리드의 새벽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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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솔광장의 새벽 풍경
 마드리드 솔광장의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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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광장의 새벽 풍경
 솔광장의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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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광장의 새벽 풍경
 솔광장의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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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의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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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의 아침 풍경
 마드리드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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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시내 풍경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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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술관 프라도미술관에 가다

아침을 해 먹고 프라도미술관에 다녀 오기로 한다. 프라도미술관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18세기에 자연사 박물관을 개관하기 위해 지었지만 계속되는 전쟁으로 완공하지 못하다가, 1819년 페르난도 7세의 명으로 스페인 왕실이 소장한 9000여 점의 회화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미술관으로 바꾸어 개관하였다. 무려 3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약 3000점의 작품만 전시되고 있다. 스페인 회화는 물론이고 중세부터 18세기까지의 유럽 회화들이 나라별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나라별 회화 스타일을 미리 공부한다면 관람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등 3대 거장의 전시관은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이고, 그 밖에 티치아노, 루벤스, 리베라, 무리요, 수르바란의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3년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대여할 수 있으니 오디오를 통해 주요 작품의 설명을 듣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ENJOY 스페인, 포르투갈> 중

숙소에서 프라도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스페인 왕궁이 있다. 아침에 잠깐 들렀다 가기로 한다.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은 많지 않다. 바로 옆의 성당도 조용하다. 어제 이곳에 왔을 때는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까지 내렸는데 오늘은 하늘이 맑다. 마드리드의 거리는 거리 자체가 하나의 미술관이다. 건물마다 특색이 있고 주변 건물과 어울리게 지어졌다.

프라도미술관에 도착하니 오전 10시다. 길게 줄이 서 있어 1시간 정도 기다려 11시에 입장을 했다. 친구와 나는 1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미술관을 둘러본다. 고야, 루벤스의 등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많아 한참을 보고 나면 눈도 몸도 피곤하고 그저 앉아 쉬고 싶은 생각 뿐이다. 거리를 걷는 것 보다 더 피곤하다.

1시간을 관람하고 친구와 만나 미술관 안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오후 3시까지 관람을 하고 나니 그저 피곤하기만 할 뿐 기억에 남는 것도 없다.

 마드리드 시내 풍경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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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왕궁 풍경
 스페인 왕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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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왕궁 옆의 성당
 스페인 왕궁 옆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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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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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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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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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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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도미술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프라도미술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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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시내 풍경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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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찾은 메이요 광장
 다시 찾은 메이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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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찾은 메이요광장
 다시 찾은 메이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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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루투갈 리스본 오리엔트역에 도착하다.
 포루투갈 리스본 오리엔트역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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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다

돌아오는 길목에 메이요광장이 있어 다시 들러 벤치에 앉아 친구와 다음 여행지 정보를 알아본다. 바로 옆에는 염소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아무도 동전을 넣지 않는다. 마침 주머니에 동전이 있어 넣어 주니 멋진 춤으로 답한다.

숙소로 돌아가 짐을 정리한 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마드리드역으로 가다가 친구가 스마트폰이 없다고 한다. 친구가 레스토랑에서 스마트폰을 쓴 기억이 있는데 거기 놓고 온 것 같다고 혼자 찾으러 갔다. 스마트폰에는 일정에 따라 예약된 숙소 정보 등 중요한 정보들이 있는데 잃어버리면 큰 일이다. 30분쯤 후에 친구가 돌아 왔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휴 다행이다.

마드리드역에서 밤 9시 50분 야간 침대열차를 탄다. 침대칸은 4인이 같이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다행히 옆 침대는 팔리지 않아 우리 둘이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침대열차에서 잠을 자면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아침 7시 30분이면 포루투갈의 리스본에 도착한다.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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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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