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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신년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하고, 군(軍) 화생방 제독차량을 방역 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경남은 아직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AI 의심신고라든지 매몰 처분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야생조류는 안심할 수 없다. 창녕 우포늪에서 폐사했던 큰고니는 AI 양성으로 나왔다.

남해에서 발견된 야생 꿩 사체와 진주의 청둥오리 사체는 검사 결과 AI 음성으로 나왔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도 AI 음성이었다.

23일 남해군은 "지난 16일 남면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꿩 폐사체가 국립환경과학원의 AI 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함안 소재 39사단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차량 2대를 활용해 함안지역 주요 철새 도래지인 입곡저수지와 대평늪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벌였다.
경남도는 함안 소재 39사단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차량 2대를 활용해 함안지역 주요 철새 도래지인 입곡저수지와 대평늪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벌였다. ⓒ 경남도청

경남 시군 전역 새해맞이 행사 취소

새해맞이 행사가 취소된다. 경남도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어 가금류 살처분 마리수가 사상 최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AI 위기 경보가 최고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 시군에 새해맞이 행사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상대 민원기 교수(수의학)는 "불특정 다수인이 참석하는 행사 개최 시 축산관계자가 참석 할 경우 AI 질병 유입 또는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AI 양성 확진을 받은 큰고니 폐사체가 발견된 우포늪이 소재한 창녕군은 남지체육공원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2017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AI의 확산을 막고자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면서 "AI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조기 종식을 위해 도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군 화생방 제독차량 투입

경남도는 AI 유입 차단을 위해 군(軍) 화생방 제독차량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함안 소재 39사단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차량 2대를 활용해 함안지역 주요 철새 도래지인 입곡저수지와 대평늪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했다.

이번 활동에는 39사단 소속 군인 10명도 참여했다. 경남도는 "화생방 제독차량에 AI 방역용 소독제를 넣어 방역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와 시군은 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축산차량 소독강화를 위한 35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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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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