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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나경원 의원 등이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나경원 의원 등이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확언했다.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새누리당 의원 수가 최소 41명이라고도 밝혔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과 함께 213명이 탄핵안을 찬성하게 된다. 즉,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라는 탄핵 가결정족수가 최소 13명 이상 상회하는 셈이다.

 박근혜 탄핵 찬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수 : 총 41명 (탄핵찬성 전체 213명)
박근혜 탄핵 찬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수 : 총 41명 (탄핵찬성 전체 213명) ⓒ 고정미

비주류 주도의 '당내당(黨內黨)' 격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마지막 표 단속에 나섰다.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인 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인가"란 질문에 "그렇다. 오늘 안 왔지만 찬성표로 이미 분류된 분 있는 것도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선 의원 중에서도 다수 의원들, 오늘 탄핵 표결에 동참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분들이 확인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의원 수는 총 33명으로 다음과 같다.

강길부·강석호·권성동·김무성·김성태(지역)·김세연·김영우·김재경·김학용·김현아·나경원·박성중·박인숙·송석준·심재철·여상규·오신환·유승민·유의동·윤한홍·이군현·이종구·이학재·장제원·정병국·정양석·정용기·정운천·주호영·하태경·홍문표·홍일표·황영철(가나다 순)

여기에 <오마이뉴스>가 그 동안 직·간접적으로 확인한 8명(신보라 신상진 안상수 이은재 이철규 이현재 이혜훈 홍철호)을 합치면 새누리당 내에서 최소한 41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의원은 "오늘 회의에 왔지만 (찬반 여부엔) 유보 입장을 밝힌 의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없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확언했다. 앞서 탄핵 사유로 '세월호 7시간'이 명시된 것을 두고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던 것에 대해서는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더 이상의 논의가 없었다"면서 "(비상시국회의) 내부에서 고민하셨던 의원이 있었는데 잘 정리하시고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결단하셨다"고 밝혔다.

만약, 탄핵 부결 시에는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들의 '찬성'을 입증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도 밝혔다. 황 의원은 "만에 하나 탄핵안이 부결됐을 때 무엇 때문에 부결됐는지 명확히 증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보고 어떤 방식이든 입증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입증해야 할 상황이 되면 그 때 (그 방식 등을) 분명히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탄핵#비박#최순실#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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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인포그래픽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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