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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저녁 대전시민들은 또 다시 촛불을 들었다.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32번째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처리 결과와 상관없이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회 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오는 결과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최영민 대전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오면서 정말 자괴감이 들고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며 "박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 시각, 미용사를 불러서 올림머리를 손질했다고 한다, 그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왜 저런 수준의 대통령을 가질 수밖에 없었나 정말 슬프다"면서 "우리는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대통령이 아니라 외모가 아무리 못나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했다.

김종남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정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며 "300여 명의 국민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순간에 머리 손질이나 할 정도로 한가했다니 정말 정신력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 비리의 몸통은 정치, 경제, 문화, 언론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을 주물러온 어둠의 세력들"이라며 "이번에 완전히 그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 이번 기회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낭비해서는 결코 안된다, 그 때까지 촛불을 끄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구 주민 최숙희씨는 "박 대통령에게 정말 물어보고 싶다, 그 순간에 올림머리는 잘 올라가더냐고 말이다"라면서 "다시는 제2의 세월호, 제2의 박근혜, 제2의 최순실, 제2의 재벌이 나오지 않도록 이번 만큼은 반드시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시민단체 활동가 임유진씨와 이기수씨의 공연, 대전통사모 회원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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