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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내놓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29일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재명)는 성명을 통해 "한결같이 꼼수와 변명, 거짓말로 일관된 담화에 국민은 분노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를 통해 "사익을 추구한 적 없었고, 경위는 추후 밝히겠다"거나, "임기를 단축하고 진퇴 문제는 국회에 맡기겠다"고 했다.

"나쁜 대통령 박근혜"라 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번 담화에서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말하면서 피의자이며 공동정범인 대통령 자신은 아무 것도 몰랐고, 주변 사람들의 문제라고 떠넘긴 것은 정말 뻔뻔스러운 태도"라며 "국민들은 이렇게 솔직하지 못한 것에 더 분노한다"고 했다.

이들은 "나쁜 대통령이 경위를 추후 밝히겠다고 말하고, 퇴진 절차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은 시간을 벌려는 꼼수일 뿐"이라며 "국민들은 이렇게 진실되지 못하고 담백하지 못한 것에 더 분노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나쁜 대통령 박근혜는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지만 대국민 약속을 뒤집고 아직도 조사를 거부하는 중이지 않는가?"라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또다시 국민을 우롱한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국민은 부끄러울 뿐"이라며 "한결같이 꼼수와 변명, 거짓말로 일관된 담화에 국민은 속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박근혜 즉각 퇴진을 위한 총파업 투쟁을 국민과 함께 힘차게 진행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 더 많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국민 항쟁을 이어갈 것"이라 했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6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박근혜퇴진 5차 시국대회"를 열고, 상남동 분수광장을 돌아오는 거리행진했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6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박근혜퇴진 5차 시국대회"를 열고, 상남동 분수광장을 돌아오는 거리행진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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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5000여명 참여 '총파업대회'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0일 오후 4시 창원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 경남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연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정권 퇴진', '새누리당 해체', '노동악법 폐기', '공공 부문 성과퇴출제 저지', '재벌체제 해체', '전경련 해체' 등을 외친다.

민주노총은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하고, 이곳에서 마무리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집회에 5000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퇴진#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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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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