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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앞 기자회견 참석자들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청 앞 기자회견 참석자들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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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총력투쟁 노동개악 폐기하자!"
"총파업 총력투쟁 박근혜 정권 끝장내자!"

뜨거운 여름 더위 사이로 구호가 비집고 나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낮의 찌는 듯한 열기 속에서도 더욱 뜨거운 기세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11일,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노동개악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재벌책임 전면화! 노동기본권 쟁취! 주35시간 노동시간 단축!"의 5대 요구 쟁취를 위하여 총파업-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박근혜정권의 노동개악 강행과 대량해고 구조조정 그리고 노동탄압과 공안탄압 공세에 맞서 절박한 심정으로 5대 요구 쟁취 민주노총 상반기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면서 "이번 총파업-총력투쟁은 단 하루의 투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6월 25일부터 7월 23일까지의 총파업-총력투쟁 기간에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보건의료노조,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등 산별조직들의 릴레이 총파업-총력투쟁으로 그 파고를 높여 나가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참으로 끔찍하고 지긋지긋한 정권이다, 국민에게 외면 받고 심판 받은 노동개악을 멈추지 않고 반노동 패악 질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진두지휘 하에 불법 2대지침은 공공기관 현장에서 불법적으로 강행되고 있고, 조선업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구의역 청년비정규직 사망사고를 거론하며 무제한 파견허용법안이 일자리 대안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대국민 사기극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현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고 만들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자각하고 있다, 눈만 뜨면 절망스런 현실에 짓눌린 국민과 노동자에게 희망을 만들어야 할 책임과 역할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의 심판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한 권력에 맞서 우리는 또다시 일터를 박차고 거리로 나선다"라고 7월 20일을 전후로 총파업-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은 5대 요구 쟁취를 위한 상반기 총파업-총력투쟁을 시작으로 9월 2차 총파업과 11월 20만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더 크게 확대할 것이며 끝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여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낼 것이다"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현 정부를 상대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구호를 외치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총파업 총력투쟁 박근혜 정권 끝장내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 구호를 외치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총파업 총력투쟁 박근혜 정권 끝장내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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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은 "박근혜 정권은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려 하고 있다, 노동자의 마지막 보루, 노도조합 마저 탄압하고 있다"면서 "결국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를 버린 재벌만을 위한 정부임을 온천하에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노동자가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노동개악을 폐기하고, 전 민중의 삶을 위해 최저임금 1만원을 쟁취하고, 재벌세상을 막고, 민중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2016년 11월 20만 민중총궐기를 통하여 박근혜 정권을 조기퇴진 시키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5년을 선고받고도 투쟁을 외치고 있는 한상균의 약속이다, 민주노총이 투쟁하겠다, 함께 해달라"며 가열찬 투쟁을 선언했다.

투쟁발언에 나선 이상재 본부장(공공운수노조 대전충남본부)은 "민주노총의 투쟁은 노동자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삶을 되찾기 위한 투쟁이다"라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내는 투쟁이다. 최저임금 1만원! 노동개악 폐기! 전 민중의 삶을 지키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투쟁!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김명환 본부장(건설노조 대전충북본부)은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탄압이 극심하다, 합법적이었던 모든 행위들이 불법이라고 치부받고 있다"면서 "이는 박근혜 정권의 치졸한 음모일 뿐이다, 건설노조의 투쟁에 겁먹은 졸렬한 기득권자들의 발악일 뿐이다, 건설노조는 굴하지 않고 정당하고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계속할 것이고, 부당한 정권의 탄압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할 것이고, 민주노총과 함께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7월 20일 16시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을 진행할 것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대전지부는 7월 1일부터 무기한 파업 중에 있으며, 건설노조 대전충북본부는 지난 7월 6일 총파업을 통하여 세종시와 서울에서 집회를 했다. 공공운수노조 대전충북본부는 7월 12일 파업 투쟁을 진행하고, 금속노조대전충북지부는 7월 18일 총파업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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