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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급식지원을 받는 유아 및 청소년이 매년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생활이 어려워 전문 입양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아동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가 공개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급식아동 현황을 보면 용인에는 한해 평균 3200여명 가량이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식지원 대상자는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학생을 비롯해 일정 사유에 해당하는 아동들로, 결식아동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지역별로 보면 3년 동안 지원받은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기흥구로 한해 평균 1500여명에 이르는 반면 수지구는 기흥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0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처인구도 기흥구와 비슷한 1300여명 수준이다.

동별로는 기흥구 동백동과 신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처인구 남사면, 원삼면  수지구 성복동 등은 10명 내외였다. 연령대로 보면 초등학생이 3년간 지원 받은 학생수가 4500여명으로 가장 많으며, 고등학생은 4100여명, 중학생은 38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아동도 449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4.5%를 차지했다.

용인시가 급식에 지원하는 예산은 총 30여억원에 이르며 매년 지원하는 대상자 수와 예산은 큰 변동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입양시설에 입양되는 아동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에 입양되는 대상자는 본 가정에서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로 위탁시설로 입양돼 생활하게 된다.

용인에서는 2012년 전체 244명이던 대상자가 2013년에는 266명, 지난해에는 294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4월 현재까지 6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용인시가 파악해 지원하는 대상자 이외에도 상당수의 아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용인시는 규정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지원대상자로 선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가 생길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실제 한해 평균 급식지원을 받은 대상자의 경우 용인시 전체 유아·청소년(1~19세) 수의 1%를 조금 넘는다. 하지만 아동복지기관에서는 실제 대상자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방학철이 되면 급식 대상자가 보통 때보다 많게는 2배가량 늘어난다"면서 "하지만 당장 이 학생들은 방학기간 외 생활수준 등을 고려해 급식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면서 "현장에 나와 직접 상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정해진 규정보다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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