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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리그 클래식 성남FC가 자체적으로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을 탕감하는 공익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성남은 12일 "FC서울이 내기 수용을 하지 않아도, 서울전 당일에 기부할동을 진행해 악성 채무로 고통받는 사람을 구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성남 이재명 구단주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 FC서울을 향해 "성남이 질 경우 장기연체 채무자 빚 10억원을 매입해 탕감하겠으니, FC서울이 질 경우 장기연체 채무자 빚 5억원을 책임져 달라"라고 제안했다.

성남시는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을 원금의 1%로 구매해 채무자를 구제하는 사회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경기 내기로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FC서울은 "자체적으로 공익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구단주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성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구단주의 제안은 지난 12월 서울시와 주빌리 은행이 맺은 업무 협약에 'FC서울의 주빌리 은행 캠페인 참여'가 명시한 것에서 비롯됐다"라며 "우리는 서울의 미온적인 답변과는 별개로 14일 홈경기에서 기부 모금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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