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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지역 4개 선거구의 야권 후보단일화를 주관해 온 4·13 안산시민회의 관계자들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후보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단일화에 앞장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지역 4개 선거구의 야권 후보단일화를 주관해 온 4·13 안산시민회의 관계자들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후보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단일화에 앞장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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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지역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중재에 나섰던 4·13총선 야권단일화 촉구 안산시민회의(이하 안산시민회의)가 14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지역 안산에 패배를 안긴 정치인들에 대해 정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안산시민회의는 "단일화에 적극 나서지 않아 치욕의 결과를 만든 김기완(국민의당 단원갑)·김영환(국민의당 상록을)·박주원(국민의당 상록갑)·부좌현(국민의당 단원을)·손창완(더민주당 단원을) 후보는 책임을 통감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요구했다.

안산시민회의는 "출구조사 결과부터 시작해 접전지역에서도 신승을 한 덕에 많은 국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안산에서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며 "박빙의 출구조사부터 최종 결과까지 지켜보는 내내 시민들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안산지역의 총선 결과는 4개 지역구에서 여당 2명(단원갑·을), 야당 2명(상록갑·을)이 당선됐다"며 "단원갑은 3.1%, 단원을은 4.9% 차이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승리한 상록을은 초박빙 접전지역으로 간신히 당선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열망했던 단일화만 이루어졌어도 4개 선거구 모두에서 큰 표 차로 낙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산시민회의는 "특히 새누리당 후보 2명이 당선된 단원구는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바라는 안산시민들은 반드시 단일화가 되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저버리고 상황을 아전인수식으로 재단하며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해당 후보들은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시민회의는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으로 안산에서 분열을 일으킨 김영환 의원은 이제 물러가야 할 때"라며 "박주원 후보 역시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의지와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의를 망각하고 정치적 이해득실과 소욕에 빠져 시민들의 바람을 뿌리치고 단일화에 적극 나서지 않은 사리사욕의 정치인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풀뿌리 시민 정치를 고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민회의, 선거 전 단일화 거부 후보들에게 경고

안산시민회의는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안산 4개 선거구별 후보자들에게 야권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며 단일화 협상을 주관해 왔다.

그러나 상록을과 단원갑은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와 김기완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해 더불어 더민주 김철민 후보와 고영인 후보와의 개별 회의만 진행했다.

상록갑은 더민주당 전해철 후보, 국민의당 박주원 후보, 민중연합당 홍연아 후보가 1차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국민의당 박주원 후보가 거부해 무산됐다.

단원을은 더민주 손창완 후보와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가 막판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안산시민회의는 총선 전인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단일화 결렬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대로 새누리당에 자리를 내어준다면 단일화에 응하지 않은 모든 야권 후보들은 그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거부한 후보들은 정계은퇴까지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태그:#4.13 안산시민회의 , #안산 야권 후보단일화 결렬, #세월호 안산 총선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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