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7일 오전 서울 KBS에서 열린 4·13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토론회에 나선 유민봉(새누리당)·이철희(더불어민주당)·이상돈(국민의당)·김종대(정의당) 후보(오른쪽부터).
 7일 오전 서울 KBS에서 열린 4·13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토론회에 나선 유민봉(새누리당)·이철희(더불어민주당)·이상돈(국민의당)·김종대(정의당) 후보(오른쪽부터).
ⓒ TV화면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뭐만 안 되면 제도 탓을 한다. 한국 현대정치사에 유신체제가 왜 등장했나. (1960~1970년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선거 때마다 김대중 후보를 가까스로 이기니까 대선을 하지 않겠다면서 유신체제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이) 이를 따라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7일 오전 서울 KBS에서 열린 4·13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토론회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 말이다. 정치쇄신 방안, 남북·외교 문제, 사회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유민봉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선진화법(2012년 5월 개정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야당 후보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상돈 국민의당 후보는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201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내놓은 공약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입법사항이다. 국회선진화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으면 이런 말(국회선진화법 개정)을 할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야3당 후보들은 대통령의 소통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민봉 후보는 "대통령의 소통을 얘기하는데, 박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3번 했고, 지난해 12월에도 국회에서 연설했다"면서 "어느 대통령도 국회에 가서 이렇게 많이 시정연설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국민과 소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를 향해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김종대 후보는 전날 대구 출마 새누리당 후보들이 유권자에게 무릎 꿇고 사죄한 것을 거론했고, 유 후보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도 '잘못', '사죄'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철희 후보가 "새누리당이 유승민 후보를 찍어낼 때 여론조사 절대 다수는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 후보가 당시 국회의원이었다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 수 있었겠느냐"고 묻자, 유 후보는 "새누리당 당헌에 보면, 당은 대통령의 정책에 협조한다고 나와 있다. 당과 대통령은 운명공동체다"라고 말했다. 다시 이 후보가 "굴종이다. 그러면 대통령을 견제하는 국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겠느냐"고 묻자, 유 후보는 대답하지 못했다.

이철희 후보는 또한 "김무성 대표가 야당을 종북에 비유했다. 야당이 종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하자, 유 후보는 "어려운 질문"이라고 답했다.


태그:#비례대표 TV토론
댓글3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