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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과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가 4월 보궐선거에서 공동 행보에 나서기로 하면서 진보정당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양측 지도부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통해 '진보정치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4월 보궐선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과 오민애 국민모임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향후 진보 통합과 결집의 경로 및 비전 수립, 4·29 재보선 공동 대응,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 비정규직 살리기를 위한 공동실천 등 구체적 공동사업을 진척시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지도부 및 실무자간 공식적이고 상시적인 논의 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양측은 우선 4월 보궐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공동 대응이 후보 단일화 추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연대를 할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대변인은 또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지느냐에 대해서는 언론이 해석하면 되는 것"이라며 "다만 지금 당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결정한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도 양측 지도부 사이에 진보 통합에 대한 덕담이 오갔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지난해 정의당은 진보의 재편과 관련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햐겠다는 각오와 더 큰 진보정당으로 나가야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진보를 혁신하는 세력들과 통합의 의지를 가진 세력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저희 내부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했다"라며 "지금 진보정치, 더 나아가서는 야권의 재편과 변화에 대해서 저희들이 임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추진위원장은 "이제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들이 기존에 민주당이었느냐, 기존에 진보정당이었느냐 하는 관계를 넘어 폭넓게 재결집해서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라며 "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 여당의 제2중대 역할을 하는 제1야당 민주당을 대체하는 제1야당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2017년 새로운 진보정당 주도하에 정권교체도 이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정의당, #국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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