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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 초등<사회 5-2> 실험본 교과서 표지
 국정 초등<사회 5-2> 실험본 교과서 표지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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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중등 <한국사>에 대한 '국정제 발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초등 교사들이 이미 나온 초등 <역사>(사회 5-2) 실험본 교과서에 대해서도 국정제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전교조는 "초등교사 1368명이 초등 <역사> 실험본을 '불량교과서'로 규정하고, 더 이상 이 교과서를 국정제로 발행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초등교사선언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초등교사들은 선언문에서 "초등 <역사> 실험본 교과서가 명백한 사실 관계 오류, 부정확한 표현과 역사적 맥락을 잘못 기술한 내용이 무려 350여 개로 쪽당 2개에 이른다"면서 "한마디로 이 교과서는 오류 투성이의 함량미달 교과서이며, 초등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불량교과서이자,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위험한 교과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초등교사들은 교육부에 ▲ 해당 교과서로 공부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 대한 사과 ▲ 불량교과서 개발 책임자 엄중 문책 ▲ 더 이상 국정제로 교과서를 발행하지 않도록 교과서 발행 체제 전면 재검토 ▲ 중등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문제가 된 해당 교과서는 박근혜 정부 들어 사실상 최초로 제작한 국정교과서"라면서 "이 교과서에는 박정희 독재를 감추기 위해 유신헌법의 통과 주체를 '정부'로 바꿔치기하는 한편, 박정희 시대에 대해 '독재'라는 표현을 일절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중등<한국사> 국정화 발표 시기 저울질 

한편, 교육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뒤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교육부 고위 관리는 이 같은 사실을 일부 인사에게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희망> 12월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도 "청와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이를 교육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태그:#국정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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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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