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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16일 7·30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송철호 시민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은 류경민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조남애 공직자협의회 대표(왼쪽 4번째와 5번째)를 비롯한 9명의 기초의원들이 7월 14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설명하는 모습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16일 7·30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송철호 시민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은 류경민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조남애 공직자협의회 대표(왼쪽 4번째와 5번째)를 비롯한 9명의 기초의원들이 7월 14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설명하는 모습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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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한 송철호 변호사의 맞대결로 전개된 가운데 그동안 지지여부를 두고 논의해 오던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16일 송철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 무소속 송철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야당은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3곳으로 늘었다.

송철호 후보는 "6·4 지방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는 야권분열이었고, 민주화운동 선배로서 야권이 분열된 데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분열로 치닫는 야권의 통합을 위해 제가 먼저 험한 길로 나서기로 마음 먹은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일당독주 막기 위해 송철호 후보 지지 결정"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원장 류경민)는 16일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내고 "새누리당 일당독주를 막기 위해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앞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평가와 혁신에 당력을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보여준 세월호 특별법과 인사 참사 등의 연이은 행태를 좌시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 송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00여 명의 국민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조차 제대로 통과시키지 않는 후안무치한 모습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는 데 의견 합의를 봤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진보당은 특히 "박맹우 후보와 김기현 울산시장이 '새누리당이면 어디에 깃발을 꽂아도 당선'이라는 식으로 물물교환 하듯 공직을 주고받는 상황은 울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7·30 보궐선거에서 남구주민들이 새누리당의 자만과 오만을 심판하고 여당을 견제하는 야권의원을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보당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 의료영리화 저지, 탈핵 등 민생과 밀접한 영역에 핵심당직자들을 배치하는 등 울산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철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유화학단지 재난방지법 제정을 추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울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액체 위험물과 유해 화학물질이 많지만, 생산시설이 노후화 돼 안전관리가 시급하다"며 "재난안전방지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국가산업단지 주변 완충녹지 조성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도시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후보는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원전 1호기와 월성원전 1호기의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진보당 송철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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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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