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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의료기술의 발전과 생활 환경의 변화로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다가서고 있는 오늘날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2년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10년 전보다 4.4년이 연장됐다. 하지만 실제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기간은 남자의 경우 65.2년, 여자는 66.7년으로 조사되었고 남은 십수년의 시간을 각종 질병이나 건강쇠약 등 아픈 상태로 생존한다. 따라서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한 인생의 관점이 되었다.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의식주 모든 환경이 고루 잘 갖춰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활발한 신체활동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건강한 신체활동을 위한 스포츠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스포츠는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스포츠 동호회 사람들을 만나 건강하게 잘 사는 노하우들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자 기획취재를 계획했다. -기자말

배드민턴은 순간 스피드와 민첩성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제대로 배운 여성동호인에게는 웬만한 남자들도 절절 맨다.
▲ 멋진 포즈로 셔틀콕을 되받아 치는 여성 동호인 배드민턴은 순간 스피드와 민첩성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제대로 배운 여성동호인에게는 웬만한 남자들도 절절 맨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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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0시 구미시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마음배드민턴클럽을 방문했다

이날은 매달 세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월례대회 날이고 해서, 그동안 바쁜 일과로 인해 번번히 운동에 참석 못했던 사람들도 오래간만에 참석해 즐겁게 모임을 갖는 날이란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모여들며 밝은 인사를 나누고, 체육관 내에서는 사람들이 게임을 하기에 앞서 부지런히 몸을 푼다.

올림픽기념 체육관은 실내체육관이라서 바닥과 운동화의 마찰음이 더욱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특징 있는 곳이다. 게다가 난타를 치면서 셔틀콕은 이리저리 빠르게 오가고 배드민턴 특유의 활력이 곧 넘쳐나게 된다.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모이고 나면 한마음배드민턴 동호회 추형식 사무장이 이날의 게임 진행 순서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그동안 동호회를 위해 봉사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준비해 포상을 하는 시간도 가지며 하루의 행사를 즐겁게 시작하게 되는 시간이다.

상품을 건네주는 회원은 만년총각인 민환기 회원이다.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으로 인해 장가를 아직 못갔다는 소문이 들 정도다. 현재 학원 수학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한마음배드민턴클럽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회원에게 주는 상품 상품을 건네주는 회원은 만년총각인 민환기 회원이다.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으로 인해 장가를 아직 못갔다는 소문이 들 정도다. 현재 학원 수학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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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얼마 전에 새롭게 회원으로 가입한 황재욱씨를 소개하며 선배 회원들은 반갑게 환영하곤 한바탕 웃음판을 만든다. 사람들은 마치 학교 운동회 날인 것처럼 웃으며 들 떠 있다.

구미에서는 배드민턴클럽 중 오전에 유일하게 운영되는 곳이 바로 한마음배드민턴클럽(회장 임상철)이다. 이곳에는 주로 오후 늦게부터 일을 하는 학원관계자들과 자영업자, 전업주부 그리고 교대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주를 이룬다. 회원들을 구성하는 연령대는 30대 초반에서 50대 중 후반까지 다양하며 평균 연령은 대략 30세 중반쯤 되는 젊은 클럽이다.

순간적인 동작이 빠르고 쉴틈없이 진행되는 배드민턴 게임은 네트를 가운데 두고 신체적인 접촉이 없이 이뤄지는 신사적인 운동이다. 또한 정신적인면에서 파괴적인 욕구해소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 등 사회적 건강유지와 증진에 기여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게다가 중독성까지 있어 한 번 배드민턴 운동에 빠져들면 모든 관심은 배드민턴에 쏠리게 되고 생활 리듬이 뒤바뀔 정도란다. 얼마 전 운동을 하다가 오른쪽 다리를 다친 한 회원이 기브스를 한 채 오전 일찍 월례대회 참석을 위해 나오기도 했다.

배드민턴은 다소 격렬하면서 중독성이 있는 운동이지만, 삶을 에너지 넘치게 만드는 특유의 매력이 있는 운동이다.
▲ 다리를 다쳐 기브스를 했지만 월례대회에 참석해 응원하고 있는 여성회원 배드민턴은 다소 격렬하면서 중독성이 있는 운동이지만, 삶을 에너지 넘치게 만드는 특유의 매력이 있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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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기브스를 해 움직이기에 불편해 보이는 여성 회원은 "비록 다리를 다쳐 아쉽지만, 집에 있는 것 보단 클럽에 나와서 사람들 만나고 게임 구경하는게 정말 좋아요!"라며 나온 이유를 얘기했고 "집안 일도 더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배드민턴은 정말 생활의 활력소입니다"라며 배드민턴운동을 예찬했다.

배드민턴은 은근한 계급이 있는 사회적인 운동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회원들의 기량에 따라 급수가 나뉘기 때문이다. 더우기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사람들마다 가진 각양각색의 성향과 성격들이 드러나게 된다.

배드민턴에 한 번 빠지게 된 회원들은 만나기만 하면 배드민턴 얘기 뿐일 정도로 광들이다. 다른 얘기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엔가 배드민턴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주를 이루게 될 정도로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오전 클럽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운영되는데, 운동 전과 후의 시간들을 합치게 되면 도합 5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로 배드민턴 운동은 시간 먹는 하마라고 우스게 소리로 얘기하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배드민턴동호회 활동을 함으로서 사회생활에서도 더욱 건강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나이에 비해 젊게 살게 되는 매력에 푹 빠져있다.

회원들은 월례대회를 통해 모두들 땀한바가지씩 흘리며 즐겁게 게임을 한 뒤, 뒷풀이를 통해 더욱 화기애애한 동료의식을 느낀다.
▲ 체육관 한켠에 차려진 뒷풀이 현장 회원들은 월례대회를 통해 모두들 땀한바가지씩 흘리며 즐겁게 게임을 한 뒤, 뒷풀이를 통해 더욱 화기애애한 동료의식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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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코트에 같은 얼굴을 만나더라도 항상 새롭고 즐거운 한마음배드민턴클럽 사람들은 월례대회를 통해 더욱 끈끈한 사회공동체로 거듭나게 된다. 배드민턴은 고령자도 손쉽게 배울 수 있고 위험성도 적은 운동이다. 또한 실내경기이기 때문에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자! 라켓 하나 들고 네트가 있는 올림픽기념체육관을 방문해, 100세 건강을 만들기 위해 신나는 땀방울을 흘려보는건 어떨까? 젊었을 때 흘린 땀 한방울은 노후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보증수표이고, 우리네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은 잘 지은 보약과도 같으므로, 늘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배드민턴동호회 활동을 추천한다.

올림픽기념체육관을 관리하고 있는 구미시설공단 구미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알찬 공기업을 모토로 시설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구미 올림픽기념체육관은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제공한다. 올림픽기념체육관을 관리하고 있는 구미시설공단 구미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알찬 공기업을 모토로 시설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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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유통신문(http://한국유통신문.com)과 한국유통신문 카페(http://cafe.naver.com/circulatenews), 블로그(http://blog.naver.com/flower_im)에도 올려집니다.



태그:#구미한마음배드민턴클럽, #구미올림픽기념체육관, #한국유통신문 오마이뉴스 후원, #구미김샘수학과학전문학원 수학무료동영상강의, #배드민턴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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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빨간이의 땅 경북 구미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일상을 기사화 시켜 도움을 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힘이 쏫는 72년 쥐띠인 결혼한 남자입니다. 토끼같은 아내와 통통튀는 귀여운 아들과 딸로 부터 늘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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