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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4일부터 '국정원정치로 인한 인권침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대책위는 "지난 8월 28일 국정원에 의한 이른바 '내란음모사건' 발표 이후 구속자의 가족 차량에 '빨갱이'라는 페인트낙서가 확인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당신도 RO조직원이냐'는 식의 무차별적 종북몰이가 진행되는 등 2,3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또한 자본론을 강의하는 대학 강사를 제자가 국정원에 신고하는 안타까운 사례까지 발생했다, 국정원정치로 인한 매카시즘 광풍이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사건발표 이후에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신고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책위 박래군 상임집행위원장은 앞서 23일 저녁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 천주교시국미사에 참석해 "공안탄압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국정원이 만들어낸 마녀사냥 정국을 깨지 않으면, 국정원이 주도하는 정치공작을 막아내지 않으면, 이제 인권도, 민주주의도 한참 멀어진다"며 최근 상황을 우려한 바 있다.

인권침해 신고센터는 국정원정치로 직간접적으로 인권침해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크고 작은 일상사례를 신고 받고 있으며, 대책위는 이런 사례를 1차로 취합해 오는 10월 8일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국정원정치로 인한 인권침해사례 1차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를 토해 센터는 국정원정치와 매카시즘으로 인한 사회 문제를 적극 여론화할 계획이다.

인권침해 사례 신고는 전화와 전자우편으로 할 수 있으며 신고전화는 070-7168-9307(운영시간 : 09시~18시), 전자우편은 humanright.nis@gmail.com 이다.


태그:#국정원, #인권침해, #박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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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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