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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사회여성모임이 3일 서울광장의 민주당 천막당사 앞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바른사회여성모임이 3일 서울광장의 민주당 천막당사 앞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 황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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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가 장외로 나온 민주당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며 맞불을 놨다. 바른사회여성모임(대표 서영숙)은 6일 오후 3시 민주당이 차린 서울광장 천막당사 바로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가라"고 외쳤다. 이들은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사건을 핑계로 대선 불복을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촛불집회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바른사회여성모임 측 40여 명의 참가자는 "제1야당 민주당이 어쩌다 이리 됫당게?", "긍게 갸를 받아주지 말라 그라지 않았오? 얼릉 내보내지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참가자들은 "대선에 불복하려는 민주당은 즉각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국회로 돌아가라", "대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민생에 올인하라"는 구호들을 수차례 외쳤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주의의 위기는 없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민주당의 주장도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사회여성모임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본 정재열 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 대표는 "국정원 댓글사건은 종북세력과 싸운 보이지 않는 경쟁이었다"며 "국정원 해체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잿더미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는 '종북 척결'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다. 정 대표는 오는 8일 민주당 천막당사 앞에서 또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촛불집회를 "국론분열을 일으키고 종북세력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촛불은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현혹하는 도구"라며 "국가안보, 자유민주주의, 가정 안전, 국민 자유와 권리를 불태우는 촛불을 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촛불을 끄고 국회의원은 국회로, 학생은 학교로, 직장인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집시법 위반을 이유로 해산을 요청했지만, 정 대표는 이에 맞서 더 크게 구호를 외쳤다. 경찰의 집시법 위반 경고에도 불구, 집회는 10여 분간 더 이어졌으며 이후에 별다른 조치 없이 해산했다.

덧붙이는 글 | 황혜린 기자는 <오마이뉴스> 18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태그:#바른사회여성모임, #민주당 장외투쟁,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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