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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명역세권에 들어설 세계적인 가구회사인 이케아 광명점 (한국 1호점)에 대한 건축허가가 약 6개월간 관련 기관과의 조정을 거쳐 8월 1일 처리됐다.

이케아 광명점 건축허가 사전승인 기관인 경기도는 지난 6월 10일 이케아와 광명지역 가구업체 간 상생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사전 건축승인을 내줬다. 건축허가 내용은 지하 2층 지상4 ~ 6층의 2개동으로 건축연면적은 25만6168㎡이며 주차장은 총 3460면을 설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그동안 이케아 및 광명시 가구협회 등 관련업계·중소상인 대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양측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으며 향후 양측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건축허가를 내 줬다"고 밝혔다. 이케아 광명점은 올 8월 중 착공해 내년 말경 문을 열 예정이다.

광명시는 이케아 건축허가와는 별도로 이케아가 영업을 개시하기 전에 대규모 점포등록을 해야 하고, 그 전에 사전 상권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는 만큼 시(市) 독자적으로 상권영향분석을 실시해 광명지역 가구업계 등 중소상인과의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케아도 자체적으로 사전 상권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지역상권 붕괴를 걱정하는 중소상인들의 반대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계법령에 의해 적법한 건축허가신청을 무기한 불허할 수 없어 일단 건축허가를 내주고 계속 상생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명시는 이케아 및 광명지역 가구업체 등과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명 지역을 포함한 국내 가구업체가 KTX광명역세권 내 이케아부지나 그 주변의 도시지원시설용지에 국내 가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광명시와 이케아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광명지역 가구업체들이 이케아 매장 안 660㎡(약200평)에 임대료 부담 없이 무료로 국내 가구를 전시해 주문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케아 광명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일부를 광명 지역 가구 업체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명시 가구협회 등이 광명시흥보금자리 주택사업지구에 관련 회사를 만들어 이케아 측에 물건을 납품하는 것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이케아 측은 앞으로 광명지역 가구업체와 모든 현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광명시 가구협회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광명시도 광명지역 가구업체가 집중되어 있는 '가구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안들은 앞으로 광명시 중재로 이케아와 광명지역 가구업계 등 중소 상인 대표들이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케아와 협의를 통해 이케아코리아 본사를 KTX광명역세권 이케아 광명점으로 이전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광명시는 연간 수십억 원 이상의 세수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케아 광명점 유치로 7만8198㎡(2만3천여 평)의 부지대금 2346억원을 포함해 미화 3억달러(한화 약 3천억)의 투자유치 효과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명시는 이케아를 유치하면서 정규직 채용예정 인원 500명 가운에 300명 이상을 광명시민을 우선 채용하고, 배송 조립 등 비정규직원도 광명시민을 우선 배려해서 채용할 수 있게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케아 국내 진출로 인해 환영과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중소상인 대책과 관련해 국내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상권영향 평가 및 지역 상인에 대한 상생방안을 마련토록 돼 있기 때문에 광명 지역 가구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슈르프 이케아코리아 대표이사는 "다른 나라에서처럼 이케아 광명점이 지역사회의 좋은 이웃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믿는다"며"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이케아 상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 338개 매장을 가진 브랜드가치 세계 31위의 글로벌 가구 주방용품 기업으로  2012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40조이며 직원 수는 15만여 명이다.


태그:#광명시, #이케아, #양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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