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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6.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경합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흐름이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12월 첫 월요일인 3일 하루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49.7%,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5.3%를 기록했다.

둘 사이 격차는 4.4%p로 오차범위(±2.5%p) 안이기는 하지만, 직전(12월 1~2일)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차이가 더 벌어졌다(0.6%p → 4.4%p). 박 후보는 46.8% → 49.7%로 2.9%p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46.2% → 45.3%로 0.9%p 하락했고, 무응답은 4.4% → 3.7%로 낮아졌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1230명)만 보면 박 후보가 50.0%, 문 후보가 47.2%를 기록해 격차가 2.8%p로 다소 줄었다.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안철수 전 예비후보 캠프의 해단식 이전인 오후 2시께 종료됐다.

한편 강지원 무소속 후보 0.6%,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0.3%, 박종선 무소속 후보 0.2%, 김소연 무소속 후보·김순자 무소속 후보 각각 0.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응답은 3.7%였다.

여성, 박근혜 53.1% - 문재인 41.5%

이번 조사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층과 호남 지역 표심의 변화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여성층은 박 후보를 남성층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이 높았지만, 그 차이는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여성층 응답이 박 후보 53.1% - 문 후보 41.5%로 나타나,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1.6%p 앞섰다. 직전 조사(12월 1~2일)에서 두 후보의 차이는 4.0%p였다.

또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 지역에서도 박 후보가 20%대의 지지도를 보이며 문 후보와의 격차를 좁혔다. 직전 조사에서는 박 후보 17.8% - 문 후보 76.2%로 58.4%p 차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박 후보 23.1%-문 후보 70.6%로 격차가 47.5%p로 줄었다.

안일원 리서쳐뷰 대표는 "40대 여성에서 박 후보의 지지도가 높아진 것이 여성층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20%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라며 "여성층과 호남 지역의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성이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 대결 대통령 당선자 선호도 조사("두 후보 중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성각하십니까?")에서는 박 후보가 50.4%, 문 후보가 45.9%를 나타냈다.(무응답 3.7%). 이 결과 역시 격차(4.5%p)가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더 벌어졌다.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에서는 '정권교체'라는 응답이 47.7%,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이 46.4%, 무응답 5.9%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5.0%, 민주당 38.7%, 통합진보당 1.9%, 진보정의당 1.1%, 무응답 13.3%였다.

한편,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0.2%였다.

D-16인 3일부터 매일 최소 1500명 조사 보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대선일을 16일 앞둔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12일)까지 매일 최소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당일 저녁 보도할 예정이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대선 정국에 시시각각 변하는 표심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조사는 국내 조사중 유일하게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례를 적용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100%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표본을 유권자수 비례가 아닌 총선 투표자수 비례로 추출할 경우 우리나라처럼 세대별 투표율 차이가 큰 경우에 투표율이 적은 층의 과대 반영을 막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3일 오전 9시 46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9.8%다.


태그:#여론조사,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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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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