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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 ⓒ 손학규캠프

손학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8일 부산을 찾아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 첫 방문지로 범천동에 건설 중인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손 후보는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서울에 집중된 금융 중심을 통째로 갖고 온다는 것은 맞지 않고 파생·선박 금융으로 해나가면 될 것"이라며 "금융 허브 부산을 만들 의지를 갖고 새 정부에서 관련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손 후보는 "(금융) 관련 기관을 유치하고 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시스템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으로 자리를 옮긴 손 후보는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손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내가 대세다'는 말 자체가 재앙의 씨앗이 된다"고 말하고 "대세론의 근거가 바로 계파정치, 패권정치"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 헌금 사태도 "대세론과 패권주의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며 "대세론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후보는 자신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하며 "중도층에게 손학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집권은 비극"

 

손 후보는 ▲ 무역 물류 허브 육성 ▲ 문현 금융 중심지 육성을 통한 금융 허브 조성 ▲ BIFF를 발판 삼은 관광 문화 사업 중심지 육성 등을 부산 발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울산을 산업수도로 육성하고 경남을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친환경 농업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건설 부지를 놓고 영남 지자체 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는 신공항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 손 후보는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합의 과정을 거쳐서 이것이 지역 간의 갈등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의견만 내놨다.  또 다른  지역의 관심사인 해양수산부 부활 문제에는 "해수부를 발전시켜서 해양, 항만, 수산업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손 후보는 "공천 헌금 사태 자체가 새누리당이 갖고 있는 일인지배 체제, 폐쇄적인 정치 문화의 산물"이라며 "집권도 하기 전에 권력 핵심 측근의 비리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손 후보는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집권은 비극이 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관한 질문에는 "배트맨이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손 후보는 안 원장이 "배트맨처럼 나타났지만 (배트맨이) 고담시에서 정의의 칼로 악의 세력을 내리친다고 해서 고담시를 편안하게 통치해 나간다는 것은 별개"라고 답했다.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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