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 총괄 / 손병관 기자, 취재 / 이승훈 이경태 기자,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디자인 / 고정미]
[12신 : 26일 오후 8시 42분]
서울시장 보선의 투표율이 48.6%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서울시장 선거(53.9%)와 작년 4.27 분당을 보선(49.1%)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평일 광역단위 보궐선거로는 경이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서초 53.1%·동작 50.8%·노원 50.3%·중구 49.9%·강남 49.7%·종로 49.5%의 투표율이 높았고 금천 44.3%·중랑 44.4%·강북 45.2%·은평 46.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1신: 26일 오후 7시 4분]
서울시장 보선의 오후 7시 투표율이 42.9%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4.27 분당을 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42.8%)을 0.1% 포인트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넘어섰다.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45.7%)와 종로(45.2%), 강남3구(서초 46.4%, 강남 44.2%, 송파 44.4%) 등 한나라당 강세지역이 모두 44%를 넘어선 가운데 금천 36.5%·중랑 39.1%·은평 40.9% 등의 투표율이 저조했다.
[26일 오후 6시 5분] 나경원 캠프도 긴급 회의 "강남3구 투표율 예상보다 낮다"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를 둘러싼 나경원-박원순 후보 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26일 오후 5시 투표율을 두고 양 후보 측이 서로 "불리한 상황"이라는 해석을 내놓는 등 막판 지지층 결집과 투표 독려에 나서는 모습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도 이날 오후 5시 캠프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 쪽에서 "오후 4시 현재 나경원 후보에게 박빙이지만 밀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을 선언한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나 후보 측은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의 투표율이 지난 해 6·2 지방선거에 비해 낮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종현 공보특보는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을 보면 서초구가 40.2%, 강남구가 38.3%, 송파구가 38.2%인데 이는 각각 지난 해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 47.5%, 44.7%, 48.2%에 비해 낮은 수치"라며 "강남 지역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긴급 대책을 숙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간당 투표율이 2.5%씩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고 강남 3구의 투표율이 큰 변수라 매우 긴장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도 "강남 3구의 투표율이 지난 해 지방선거 보다 6~8% 낮다"며 "박원순 후보 측에서 비상상황을 선언한 것은 트릭(속임수)"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도 공식 논평을 냈다. 안 대변인은 "박 후보 측의 대응은 마지막까지 지지세를 결집하기 위한 엄살로 보인다"며 "선거 투표일에 벌이는 박 후보측의 엄살쇼에 서울의 유권자들이 현혹되지는 않을 것"이고 밝혔다.
현재 나 후보 캠프에서는 강승규 후보 비서실장과 안형환, 이두아 대변인, 김성태 조직총괄본부장 등이 모여 실무자들과 함께 긴급 회의를 열고 지지층 투표 독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10신: 26일 오후 6시 4분]
서울시장 투표율이 오후 6시 39.9%로 집계됐다.
작년 서울시장 선거(오후 6시 투표종료)와 4.27 분당을 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각각 53.9%, 40.0%. 분당을의 동시간대 투표율에 0.1% 포인트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42.8%)와 종로(42.3%), 강남3구(서초 43.1%, 강남 41.0%, 송파 41.0%) 등 한나라당 강세지역이 모두 40%를 넘어선 상황. 선거 전문가들은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앞으로 두 시간 동안의 투표율 추이가 여야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신: 26일 오후 5시 3분]
서울시장 투표율이 오후 5시 37.2%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서울시장 선거와 4.27 분당을 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각각 48.0%, 37.7%. 분당을동시간대 투표율의 근사치에 가까운 투표율을 계속 기록하는 셈이다.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와 서초구가 모두 40.2%를 기록한 데 이어 종로 39.5%·서대문 39.4%·동작 38.9%·노원 38.6%의 투표율이 높았고, 중랑과 금천(이상 33.8%)·은평 35.4%·강북 35.6%·광진 35.8%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박원순 선대위의 주요 핵심 간부들이 오후 4시부터 15분 정도 긴급 회의를 했다. 박빙이긴 하지만 박 후보가 나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 지역에 긴급 투표독려 메시지를 보냈다. 앞으로 4시간 동안 범야권 지지자들이 결집하지 않는다면 작년 지방선거 때와 비슷하게 갈 수 있다."
박원순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이 캠프 차원에서 '비상상황'을 선언했다. 강남 3구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 박원순 캠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6일 오후 4시 현재 강남3구의 투표율은 35%를 상회하고 있다. 서초구의 투표율은 37.4%, 강남구는 35.6%, 송파구는 35.9%를 기록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의 투표율도 37.5%를 기록했다.
우 대변인은 "지지자들이 앞으로 4시간 동안 총력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역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강남 3구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너무 높다, 각 지역구별 투표율을 보더라도 한나라당 우세 지역의 투표율이 평균 2~3%p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출근 투표에서 우리 측 지지자들이 많이 투표한 것으로 보고 상황이 좋다 여겼는데 오전 9시부터 지금까지 한나라당 지지층이 훨씬 더 투표에 참여한 것 같다"며 "범여권 지지자들이 결집했기 때문에 우리 측의 득표율은 높은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투표율 50%를 넘기는 것보다 투표 성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단 얘기였다.
우 대변인은 브리핑 2시간 전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불과 0.6%p 차로 석패한 작년 지방선거를 떠올렸다. 한 전 총리는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를 지지하는 강남 3구의 몰표로 패배했다.
우 대변인은 당시에도 "지금 투표율 정도라면 평일날 치러지는 보궐선거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며 "다만 강남3구의 투표율이 높은 것은 좋은 조짐은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체 조사로는 강남 40대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편이었는데 이들의 지지가 오늘 투표까지 이어졌길 바란다"면서도 "투표장에 가보면 노년, 중·장년층이 훨씬 많다, 우리의 분위기가 좋다는 건 투표장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