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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빌딩에 위치한 삼성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빌딩에 위치한 삼성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 비자금 조성 및 사용 ·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특별수사 · 감찰본부는 아직 서울 수서의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압수수색 중이다.

 

김수남 특수본부 차장검사는 2일 오전 10시 30분 "과천 삼성SDS e데이터센터 압수수색은 전날 자정쯤에 끝났지만 수서 삼성증권 전산센터 압수수색은 오늘이나 내일 쯤에나 끝날 것 같다"며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예상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오후 김용철 변호사가 특수본부에 제출한 비자금 관련 그룹 내부 명단에 관해 "20명 정도의 임직원 명단을 넘겨받았지만 이들의 명의로 계좌가 개설된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것인지는 좀 더 검증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특수본부의 압수수색이 이틀을 넘기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까닭은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자료 등이 담긴 컴퓨터를 직접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관련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 11월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압수수색으로 영업이 불가능해지지 않도록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특수본부가 압수한 전체 정보량은 4.8테라바이트(약 5천 기가바이트)나 된다.

 

김 차장검사는 "수사팀은 오늘 그동안 압수한 자료들을 정리하고 분석할 예정"이며 "삼성증권 본사에서의 압수물과 SDS e데이터센터의 자료를 비교 대조하는 등 정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중앙지검에 출석해 삼성그룹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한 김 변호사는 오는 3일 다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삼성비자금#김용철#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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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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