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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10일 도쿄 도라노몽 사무실 개소식에 참가한 도리고에 슌타로 편집장
ⓒ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오마이뉴스> 세계화의 첫걸음이 될 오마이뉴스 일본판의 '얼굴'이 공개됐다.

<오마이뉴스 재팬> 창간을 준비중인 (주)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은 22일 초대 편집장에 일본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도리고에 슌타로(鳥越俊太郞.66)씨가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도리고에 편집장은 일본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언론인이다. 1965년 <마이니치 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해외 특파원, 주간지 편집장, 방송 뉴스 앵커 등 다양한 영역을 거치면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진보 성향이지만 보수층을 포함해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는 그가 저명 언론인이면서도 관념적으로 흐르지 않고, 철저히 현장을 중시하는 기자정신을 보여왔기 때문일 것이다.

도리고에 편집장은 일선기자 시절 남다른 근성을 발휘, 지금도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많은 특종을 날렸다. TV아사히에서 <더 스쿠프(the scoop)>란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면서도 항상 사건과 사물의 이면을 들춰내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또 지난 2000년부터 한 인터넷 뉴스사이트에 고정칼럼란을 운영해오는 등 인터넷 문화에도 남다른 관심과 열의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해 직장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내고 다시 현업에 복귀했다. 현재 TV아사히의 아침 시사프로그램 <슈퍼 모닝>에 고정 출연, 매일 발생하는 뉴스에 관점과 해설을 붙여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도리고에 편집장은 "지금까지 41년간 기자로서 신문, 잡지, TV, 라디오에 관여해왔는데 마지막으로 인생을 걸고 본격적인 시민참여 저널리즘을 성공시키고 싶다"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오마이뉴스만이 가능한 뉴스사이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22일 일본의 대표적 IT기업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로 시작된 <오마이뉴스 재팬> 창간작업은 도리고에 편집장 취임을 계기로 본격적인 국면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도쿄 미나토구 도라노몽(虎門)에 약 70평 규모의 사무실을 내고, 약 15명의 한·일 스텝들이 모여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시민기자 모집에 들어가며, 오는 8월 하순 기초적인 단장을 끝내고 문을 열 예정이다.

▲ 5월10일 도쿄 도라노몽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오마이뉴스 재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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