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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형 함평군수가 기자회견장에서 탈당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 대성수

이석형 함평군수를 비롯한 함평군의회 의원 7명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함평군수와 의원들의 민주당 탈당은 6.5 전남지사 보궐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함평지역은 4.15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으로 총선을 전후한 시기에 집행부와 의회 의원 중 단 한 명도 탈당이 없었던 유일한 지역이어서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탈당성명을 통해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탄핵을 주도하여 국민의 지탄을 받은 민주당의 몰락은 국민적 심판의 결과이자 국정안정을 바라는 민심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후 "민의를 수렴할 상향식 공천 대신에 하향식 공천을 시행하여 지역민의 뜻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최근의 민주당 도지사후보 경선방식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한편 김만환 군의회 의장은 당초 군의원 전원 탈당에서 7명만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미련이 있겠는가, 임기가 끝나면 은퇴를 결심하고 있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동반 탈당이 쉽지 않았음을 암시하였다.

다음은 민주당 탈당에 대한 성명서 내용이다.

- 민의에 반한 정당에 속하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습니다. 당적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함평의 힘찬 도약과 지방자치의 꽃을 활짝 피우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한 뿌리로 정권교체를 실현해놓고 당 지도부의 이해관계 때문에 분열하고 말았지만 6.5 전남지사 보궐선거가 두 당이 통합하여 전남 발전을 앞당기는 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골프특구 조성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골프와 레져의 고장으로 서남해안 시대를 주도하는 자치단체를 만들겠습니다.

- 기초자치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당적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남아 군정과 함평발전에 전념하겠습니다.
정당공천제 배제는 중앙정치에 줄대기를 하고 눈치를 살피는 폐단을 없애 소신껏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길이기에 자치단체장 정당공천은 폐지되어야 합니다.

- 2008 세계 나비, 곤충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나비, 곤충 엑스포는 나비축제의 세계화에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정치에 흔들림 없이 오로지 함평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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