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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년 최고의 방공무기통제사 정현숙 중위
ⓒ 공군본부
올해 최고의 방공무기통제사(일명 '전투기 관제사')로 공군 제30방공관제단 정현숙(29·사후105기) 중위가 선발되어 합참의장상을 수상한다. 정 중위는 지난 6월 개최된 '03년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올해 최고의 방공무기통제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는 공중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에 대한 요격관제 기량향상과 장병 사기진작을 위해 공군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회이다. 우승자인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조종사들의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과 더불어 공군 전투분야의 최고수로 인정받게 된다.

금년도 대회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2일까지 3주간에 걸쳐 실시되었는데 예하부대 대표로 선발된 방공무기통제사들이 참가하여 관제임무 전반에 대한 지식을 다루는 '학술평가'와 실제 요격관제능력을 겨루는 '기량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정 중위는 지난 2001년 2월 최초의 공군 여성장교인 사관후보생 105기로 임관하여 한반도 영공감시임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공군 제30방공관제단 MCRC(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에서 방공무기통제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정 중위는 임관 당시 최초의 여성 방공 무기 통제사로 주목을 끌며 여러 언론매체에 보도되었던 주인공이라 이번 수상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여성단체 협의회에서 ‘여성 1호’ 기념패를 수상하기도 했던 정 중위는 이번 수상으로 '여성최초'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얻게 되었다.

▲ 요격관제 임무 중인 정현숙 중위
ⓒ 공군본부
방공무기통제사는 24시간 중단 없이 진행해야 하는 영공감시 임무의 특성상 낮과 밤이 뒤바뀐 불규칙한 생활을 해야 하지만 정 중위는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남성들에 비해 열세인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투철한 책임감과 여성특유의 섬세함 그리고 성실한 근무태도 등으로 상관 및 동료들에게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정 중위는 수상소감을 묻자, "우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격려해준 통제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여성' 방공무기 통제사가 아닌 공군 요격관제분야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영공수호 임무에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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