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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의 총에 사망한 날인 10.26이 일어난 2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이 건너보이는 덕수궁 돌담길에서 30-40여명의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회원들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독립군을 토벌하던 일본군 장교이자 쿠데타로 헌법을 유린한 민주헌정질서파괴자이며, 민족의 평화적 자주통일을 위해 몸바친 수많은 애국자들을 투옥, 처형, 탄압했던 독재자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은 박정희 덕택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누리고 있는 반통일적 반민족적 기득권세력들의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는 폭거이며 민족사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라고 단정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명예회장직을 맡아 수백억원의 국민혈세를 쏟아붓고 있다며, 한쪽으로 민주화 희생자 진상규명과 기념사업을 하면서 다른 쪽으로는 범죄자인 박정희를 기념하는 역사적 모순을 어떻게 후세들에게 설명할 것인가를 되묻고 있다.

집회를 마치며 이들은 5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모형을 들고 나와 몽둥이로 때리며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국민연대 유인물 내용 중 일부

"박정희와 함께 만주에서 군생활을 한 일본인 생존자들은 그가 평소 말이 없었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는 음침한 성격의 소유자인데도 사단장으로부터 '조선비적' 토벌명령만 떨어지면 "요오시"하고 주먹을 불끈불끈 쥐고는 고함을 질렀다고 증언한다." - 문명자 저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중에서 (월간 '말'지 간행)

"그가 5.16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에는 술에 취해 흥이 날 때마다 일본군복을 입고 청와대 뜰을 거닐면서 "갓데구 로솟토 이사마시구"(이기고 돌아오니 용감하구나)를 시작으로 하여 일본군가를 불렀다." - 청와대비서실 (중앙일보 발행)



*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전화 : 02-959-0715
홈페이지 : http://anti516.jinbo.net

덧붙이는 글 | 권우성 기자는 시민단체공동신문 '시민의신문'에서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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