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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서천에 출마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는 김재관 보령 시의원.
 충남 보령 서천에 출마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는 김재관 보령 시의원.
ⓒ 이재환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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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센터에 막말을 쏟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자숙하겠다"던 김재관 충남 보령시의원이 보령서천에 출마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선거유세를 도왔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과 21일 오전 빨간색 운동복을 입고 나섰다.

제보자 A씨는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김재관 의원이 위장 탈당을 한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장동혁 의원을) 도와주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보란 듯이 거리에 나와 선거운동을 하니 시민을 기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보령 지역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도 "김재관 의원이 자숙하겠다고 밝히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라며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라고 지적했다.

김재관 의원은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21일 "김재관 의원이 복당한 사실은 없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선거법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 (장동혁 의원을) 지지하면 안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소신껏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다. 정치적 소신으로 (장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30일 보령시의회 경제개발위원회에서 보령시청년커뮤니티센터(청년센터)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지X 염X하지', '돈 잔뜩 처들여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뭐하나'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관련기사 : "맨날 술 먹고 염X하지" 청년센터에 욕설·폄훼 쏟아낸 시의원)

올해 초 해당 막말이 담긴 속기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보령시 의회에 출석해 공식 사과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김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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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재관보령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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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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