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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영상 캡쳐).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영상 캡쳐).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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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에서 쿠데타 군부에 맞선 시민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곳곳에서도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얀마 북부지역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시민방위군(PDF)이 쿠데타 군부와 전투를 벌여 수만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수도 네피도를 제외한 여러 지방에서 시민들의 민주화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한국미얀마연대는 해외언론과 미얀마 현지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이같이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계속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저항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2주 동안 미얀마 북부 샨주지역에서는 집을 잃은 난민이 10만명 가량 생겨났다는 것이다. 소수민족 군대인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이 이른바 '형제 동맹'을 맺고 쿠데타군을 상대로 합동 작전을 벌인 것이다.

한국미얀마연대는 "지난 10월 27일부터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강력한 공세에 나선 이후 약 2주간 10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됐다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샨주 인근 사가잉주와 카친주에서도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쿠데타군을 상대로 공세를 펼쳤고, 카친독립군(KIA), 카레니민족방위군(KNDF) 등 무장단체들도 이날 작전 지원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국미얀마연대는 지난 11일 카렌니주에서 여러 무장세력들이 쿠데타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작했고, 출동했던 전투기 1대가 비행했다가 물려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시민들이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해, 여러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인마삔지역에서 시민들이 '군부 독재 타도'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고, 같은 날 불교 승려들이 '폭정에 반대한다'며 혁명운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양곤에서는 시민들이 "총체적 위기 해결, 군사독재 해체'라는 구호가 적힌 전단지를 배포한 것을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8일 바고주 위지역과 만달레이주 민찬지역에서 군대의 습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체포되거나 살해되었다고 한국미얀마연대가 전했다.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독재 타도를 목표로 내걸고 합동 작전을 시작한 '형제 동맹'은 연대가 강화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승려를 비롯한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에 있는 미얀마 출신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에 나섰다.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활동가들이 12일 경기도 부평역 앞과 수원역 앞, 구미에서 각각 "쿠데타 즉각 중단하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12일 부평역 앞 미얀마 민주화 선전전.
 12일 부평역 앞 미얀마 민주화 선전전.
ⓒ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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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원역 앞 미얀마 민주화 선전전.
 12일 수원역 앞 미얀마 민주화 선전전.
ⓒ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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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구미지역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12일 구미지역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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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군부쿠데타,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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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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