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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사진)의 정계복귀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컬럼비아대학 방문교수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추 전 의원은 지난달 23일 LA에서 열린 교포언론들과 간담회에서 "시기와 조건이 맞는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귀국해서 정치를 재개하겠다"고 말해 정계복귀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라디오 코리아> 유대식 보도국장은 30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내일> 인터뷰에서 "정치적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며 "개혁을 위한 분열이란 주장은 옳지 않고, 노 대통령과 여권이 개혁 성공을 바란다면 통합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추 전 의원의 말을 전했다. 민주당과의 통합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발언이다.

아울러 추 전 의원은 "현 노무현 정부의 위기는 민주당과의 분당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유 국장은 이날 간담회 분위기에 대해 "노무현 정권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추 의원은 "최악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현 노무현 정권의 위기는 통합을 이루지 못한 정치력의 미숙" 때문이라며 "노 정권의 위기는 통합의 정치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추 전 의원은 "인간적으로 노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한다"면서 "노 대통령의 실패와 성공은 모두 대한민국의 실패와 성공"이라고 말해 노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유 국장은 말했다.

지난 8월 여름 잠시 한국을 방문해 가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 전 의원은 "개혁에는 응원세력이 필요한데 개혁세력의 분열로 개혁이 발목잡힌 것 아니냐"며 우회적으로 통합을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에 대해선 "통합을 이유로 개혁이 희생돼선 안된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추 전 의원의 행보는 최근 여권 내에서 일고 있는 민주당 통합론과 내년 초 개각에 맞춰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일부 장관설'이 나돌고 있는 추 전 의원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북핵문제, 6자회담 등에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왔다. 추 전 의원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이행을 조건으로 '화력발전소 건설안'을 내놓으며 정동영 장관의 '대북전력 송전안'에 대립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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