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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항에 대피한 어선들
포항구항에 대피한 어선들 ⓒ 추연만

구룡포 항에 대피한 오징어배
구룡포 항에 대피한 오징어배 ⓒ 추연만
태풍 '나비'의 영향권에 들어간 경북 동해안은 점차 높은 파도가 일고 비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어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5일 낮 12시부터 태풍재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한 상태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포항, 구룡포 등 동해안 각 항구에는 크고 작은 어선 3천여척이 대피하고 있다. 포항 구항은 한꺼번에 대피한 어선들로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구룡포 항에도 오징어잡이 대형어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들이 태풍대피에 들어갔다.

포항-울릉도 여객선은 이틀째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 2천여명의 발길이 묶였으며 포항공항도 항공기가 모두 결항된 상태다.

항공기 결항으로 텅빈 포항공항
항공기 결항으로 텅빈 포항공항 ⓒ 추연만

오후부터 파도가 높게 일렁인다
오후부터 파도가 높게 일렁인다 ⓒ 추연만
5일 오후부터 동해안 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었고 내륙에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5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포항 해양경찰서는 어선 출항을 통제하며 해일피해 예방을 위해 정박어선 고정시설을 보강할 것을 당부하고, 양식장과 어구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어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경상북도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피해예상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1) 신속한 대응
  
가. 일단, 정확한 정보의 입수 : 태풍 등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TV, 라디오 등의 기상정보를 주의깊게 시청하고 최신의 재해정보를 입수한다. 각종의 주의보와 경보 등 정확한 정보에 따른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

나. 사전의 준비
    - 단수, 정전에 대비하여 식수, 음료, 손전등, 라디오를 준비한다.
    - 대피를 위해 비상 휴대품을 준비한다.
    - 집주변의 물건들의 정비하고 고정시킨다.
    - 안테나의 보강, 기와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 주변의 하수도 등 쓰레기나 오물이 쌓여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제거한다.
    - 가옥 침수에 대비하여 발화성, 유독성의 위험한 가재 도구를 이동시킨다.
    - 외출을 삼가한다.
 
다. 자택 주변의 토지의 상황에도 기를 기울여 신속한 대피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한다.

라. 정전과 도로의 불통 등도 예상되므로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마. 대피 권유나 방송이 없을 시에도 위험을 느끼게 되면 스스로 대피한다.

(2) 태풍 내습시 위험한 곳

 가. 표고 0m의 저지대, 특히 서해안 사리(대조)시의 저지대

 나. 해안가의 V자 계곡, 남측으로 열린 만 또는 항만

 다. 해저수심이 급변하는 지역. 라. 하구 인근의 저지대

(3) 자주적인 대피의 판단기준

  태풍의 규모와 경로, 강우와 바람의 상황, 자신과 노약자의 상황, 피난장소까지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여 스스로 피난하기 위한 타이밍을 정하기 위해 중요하다.

(4) 대피가 필요할 때

  가. 지역 방재기관으로부터 대피권유나 지시가 발령되었을 경우

  나.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토석류나 산사태, 가옥의 붕괴 등의 위험이 있을 경우

  다. 초기 소화에 실패하고 불길이 천장에 닿았을 경우

  라.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연소 확대가 염려될 경우 등 / 포항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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