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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희 전 계명대 총장의 이사직 연임을 반대하는 계명대 교수와 학생들이 7일 교육부 등에 상경시위를 벌인다.

계명대 교수협의회는 6일 소속 교수 10명과 학생 20명·시민사회단체 대표 10명 등 총 40여명이 7일 새벽 대구를 출발해 서울로 상경, 교육부와 청와대·국회 앞에서 '신일희 전 총장의 이사직 연임 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말남 교수협의회 공동대표는 "신일희 전 총장이 총장직을 물러나긴 했지만 학교법인 이사직을 연임하면서 여전히 계명대를 장악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회계부정 등 각종 부정비리를 안고있는 신 전 총장의 이사직 연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만약 신 전 총장이 계속해서 이사직을 수행한다면 사학비리의 온상으로 지탄을 받고 있던 계명대의 개혁과 민주화는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전 총장, 이사직 연임 여부 내주쯤 결정

앞서 신일희 전 총장은 지난달 7일 겸임하고 있던 이사직 임기가 오는 8월 20일로 만료됨에 따라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2명과 함께 연임 승인 신청서를 교육부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계명대 교수협의회 등은 신 전 총장의 연임 신청을 교육부가 승인해주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법인 이사의 임기 승인은 교육부가 임기 만료 시점 한 달 전까지 가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 전 총장의 이사직 연임 여부는 다음주 정도에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일희 전 총장을 이어 후임 총장으로 선출된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6일부터 총장 집무에 들어갔다. 이 신임 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교수협의회가 신 전 총장의 '측근'인 이 총장의 선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말남 교수협의회 공동대표는 "신일희 전 총장이 이사직 연임 반대와 함께 명예총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신 전 총장의 학원 장악을 반대하는 활동을 계속 벌일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신임 총장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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