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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인천 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통일거리마당 참여한 시민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의 감동. 그 때의 감동과 민족적 열망이 고스란히 인천으로 옮겨졌다. 지난 13일 인천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통일거리마당에서 모인 인천시민들은 통일에 대한 열망과 기대로 다시 한 번 들떴다.

조기순(62)씨는 "인천에서 역사적인 6·15우리민족대회가 진행돼 인천시민으로서 너무 기쁘다"며 "시민들이 북측과 통일에 대한 이질감을 극복하고 민족적 화합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13일 인천 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통일거리마당에 참가한 실향민 송덕금(60)씨와 6살 손녀.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행사장 주변에서 진행된 시민사회단체의 행사에도 참여가 많았다. 광장 주변에서 진행된 평화 종이학 접기, 평화버튼 만들기, 통일 염원 페이스 페인팅 등의 행사는 일반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선전물을 아들과 유심히 보던 송우석(33)씨는 "가족과 공원에 놀러 나왔다가 통일관련 전시회와 공연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며 "민족적으로 중요한 문제이지만 평소 일 때문에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철원이 고향이라는 실향민 송덕금(60)씨는 6살 손녀와 함께 열심히 행사에 참여했다. 송씨는 "비록 어릴 때지만 전쟁을 겪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은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 왔지만 분단세대인 우리가 분단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지 못했다"며 "하지만 6·15민족행사처럼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과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며 이런 시민의 힘이 통일에 대한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인천시민들의 통일거리마당에서의 시민들의 반응은 이번 6·15민족대회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시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6월의 함성을 다시 되살리는 힘이 되어 이번 우리민족대회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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