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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민들 '분노'. 시장, 시민, 시의원 상경투쟁

정부합동청사 유치, 나주시장 단식농성 돌입
03.11.05 10:55l

검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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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정부합동청사 이전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나주시가 물어 뜯기식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정훈 나주시장이 5일 행정자치부 청사 인근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정부합동청사 부지 선정을 놓고 최근 행자부가 손바닥을 '엎었다 뒤집었다'해가며 오락가락해오다 지난 3일 국회 행자위에서 허 장관이 전갑길 의원의 질의에 대해 "광주에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들이 광주 밖으로 빠져나갈 이유가 없다"며 사실상 합동청사 건립지를 광주로 확정했다.

이에 당초 합동청사 건립 예정지로 거론됐던 나주시는 신정훈 시장이 4일, 시의원 전원이 5일 아침 그리고 시민들이 오후에 버스를 대절해 국회와 행자위를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일 즉시 상경한 신 시장은 시의원들과 함께 행자부 장관의 국회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농성에 돌입하기에 앞서 신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전남 합동청사 신축후보지 결정은 행정자치부 내에서 지역의 균형발전, 교통영향 등의 종합평가를 거쳐 상대적 우위에 있는 나주 남평으로 최종 확정됐다"며 "그러나 주무장관이 광주지역 일부 정치인들의 편협한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이해타산을 앞세운 반발에 흔들려 계획을 번복하고 있다"고 행자부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예산을 확정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임에도 장관이 바뀌었다고 일부 정치인의 지역이기주의에 밀려 이를 뒤집는 것은 행정의 질서를 바로잡는 행정자치부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행자부를 비난했다.

신 시장의 단식농성과 시민사회단체들의 행자부 항의방문 그리고 나주지역에 매일 열리고 있는 궐기대회 등 광주시와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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