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미 대선 도박 배당률.승리 확률(Winner Odds)이 높을수록 마이너스, 낮을수록 플러스 수치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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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의 대선 결과 예측은 비교적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페어 익스체인지에서는 2004년 미 대선 후보인 조지 W. 부시에게 90%를 베팅했다. 2008년과 2012년에는 90% 이상의 판돈이 버락 오바마에게 집중되었다.
인트레이드마켓(Intrademarkets)은 2008년 10월에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버락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을 86.5%로 점쳤고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을 51.4%로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경쟁자였던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의 당선 확률은 39.9%에 불과했다. 2020년 미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의 승리 확률을 영국의 베팅 업체 스마켓츠(smartkets)는 78%로 봤고, 뉴질랜드의 베팅 업체 프레딕트잇(PredictIt)은 80%로 예측했다.
지난 7월 14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주로 암호화폐를 사용해 베팅하는 폴리마켓은 유세 중 총격을 당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확률을 전날보다 10%p 상승한 70%로 소개했다.
당시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확률은 16%에 머물렀다.
그보다 앞선 지난 6월 27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2024년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을 두고는 더 날카로웠다. 토론장에서 조 바이든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폴리마켓에서 바이든의 대선 중도 하차 확률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토론이 끝날 무렵에는 바이든의 선거 포기 확률이 34%를 찍었고 토론이 끝난 직후에도 며칠간 70%까지 상승선을 그었다. 이는 민주당 유력인사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바이든의 결단을 촉구한 7월 10일보다 2주나 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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