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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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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계파를 떠나 '검찰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공감대가 높은 분위기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토론대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절대 놓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방파제"라며 "지난 대선 당시 1600만 국민의 총의를 한 몸에 받았던 이재명 대표가 무너지면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야당 전체 인사다. 삽시간에 민주진영은 초토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에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온 이들도 체포동의안 문제만큼은 달랐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범죄 혐의나 소명이 인신구속을 해야 될 그럴 사유가 있어야 되는데 (검찰의 영장청구 내용만으로는) 그건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수사태도나 이런 것들을 볼 때 믿기가 어렵다"며 "그냥 나올 때까지 별건수사를 남발하는 것은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재성 전 의원 역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거는 정치보복"이라며 "당연히 부결로 가야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발이 대장동이었다. 이걸로 온 나라를 2년 가까이 시끄럽게 만들고 흔들어 놓고 결국은 번지수가 성남FC로 갔다. 그리고 변호사비 대납으로 갔다"며 "검찰이 먼지 털다, 산소 털다 없으니까 아예 정황 근거도 못 대고 번지수가 계속 바뀌고 있다. 정부나 집권여당의 실책을 '(이재명) 방탄 프레임'으로 방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전 장관도 "퍽 하면 체포동의안 해서 한 6개월 이상 이 이슈가 계속 왔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미치는 임팩트가 아주 강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피로감도 분명히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게 통과되려면 검찰이 그만큼 당위성을 제시해야 되는데, 검찰의 정치쇼처럼 느끼는 국민들의 숫자가 더 많지 않겠나"라며 큰 무리 없이 '부결'되리라고 전망했다.

#이재명#체포동의안#검찰#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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